기사 메일전송
'아들 퇴직금 의혹' 곽상도, 의원직 사퇴
  • 김민수
  • 등록 2021-10-02 10:30:13

기사수정


▲ [사진출처 = YTN뉴스 캡처]

아들의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의혹에 휩싸인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결국 의원직 사퇴를 밝혔다.


곽 의원은 2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제 아들에 대한 의혹에 마음이 안 좋다. 국회의원 활동하면서 드렸던 말씀을 믿어주셨지만, 이번 일과 관련해서는 어떤 말도 오해만 불러일으킬 만큼 불신이 거둬지지 않아 더는 국회의원을 지속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곽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직접 설계한 대장동 사업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체포돼 수사 중이며 몸통이 누구고 7천억원이 누구에게 귀속됐는지 곧 밝혀질 것"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검·경 수뇌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격이라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지 의문이므로 특검으로 수사가 진행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국민과 당원, 특히 기회를 주신 대구중구 남구 주민들께 감사와 함께 부흥하지 못한 점 송구하다"며 저를 지켜봐주신 동료 의원분들, 보좌진, 국회사무처, 동고동락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린다"고 말을 마쳤다.



지난 9월26일 곽 의원 아들 곽모씨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업체로 지목된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들 곽씨는 의혹이 불거진 당일(26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가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재명 지사를 압박하고 있던 상황에 터진 곽 의원 아들 퇴직금 의혹에 입장이 난처해졌으며, 결국 같은 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곽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


결국 압박을 받은 곽 의원은 징계에 앞서 자진 탈당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