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씨티 프라이빗 뱅크, 코로나19 ...투자 심리 2022년 회복 예상
  • 안남훈
  • 등록 2021-09-24 15:34:40

기사수정



씨티 프라이빗 뱅크(Citi Private Bank)의 프라이빗 캐피탈 그룹(Private Capital Group)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 세계 곳곳의 자산 구성이 복잡한 상당수 패밀리 오피스와 고액 순자산 투자가들이 보여준 특유의 시각과 통찰을 종합해, ‘2021년 패밀리 오피스 설문조사(2021 Family Office Survey)’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올해 조사는 2020년보다 11% 늘어난 약 200개의 응답을 포함했다.

눈에 띄는 주제는 다음 4가지였다. 1)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 2) 수익이 저조한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현금 보유의 중요성 3) 직접 투자 기회에 대한 포트폴리오 할당의 지속적인 증가 4)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팽배하지만 포트폴리오 가치는 뚜렷한 회복세

설문 조사 전체 응답자 중 4분의 3 이상은 향후 12개월간 5% 이상의 수익률을 예상하지만, 500억달러 이상의 운용자산(Asset Under Management, AUM)을 보유한 패밀리 오피스 중 30%는 10% 이상의 수익률을, 운용자산이 500억달러 미만인 패밀리 오피스는 19%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보다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운용자산이 많은 패밀리 오피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도구와 시장 접근 방식이 더 많기 때문일 것으로 해석된다.

‘2021년 패밀리 오피스 설문조사’는 또한 민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에 관심이 높아졌고, 패밀리 오피스 중 상당수가 기업자본 구조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음을 재차 보여준다. 조사 참여자의 절반 정도는 총 투자 배분에서 이런 종류 투자가 2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 PB)의 글로벌 대표 아이다 리우(Ida Liu)는 “이런 이례적인 시기에 우리 회사에서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패밀리 오피스와 유수 투자가들의 생각을 엿볼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투자 심리가 부정적이지 않다는 점을 알면 안심이 된다. 오히려 패밀리 오피스는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고 유일하게 기회가 생길 때마다 자본을 추가로 투입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우리는 새롭게 직면한 코로나19 이후의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그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 프라이빗 뱅크 산하 씨티 프라이빗 캐피탈 그룹의 글로벌 대표 제임스 홀더(James Holder)는 “민간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 증가는 글로벌 경제의 유연성과 강점을 깊이 신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패밀리 오피스와 민간 자본이 혁신과 기업가 정신, 이해관계자 경제의 발전, 일자리 창출, 우리 시대의 도전들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 도출 등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등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많다”고 밝혔다.

또한 ‘2021년 패밀리 오피스 설문조사’를 통해 응답자의 3분의 2가 포트폴리오 상품에 관해 ‘과중’이나 ‘중립’이라고 답했고, 신흥 시장 주식에서 이해관계의 변화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문조사도 2021년 6월 가상 공간에서 열린 씨티 프라이빗 뱅크의 ‘6차 연례 패밀리 오피스 리더십 프로그램(Sixth Annual Family Office Leadership Program)’ 기간에 실시됐다. 총 조사 응답자 수는 2020년 177명에서 197명으로 증가했다. 응답자 중 패밀리 오피스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79%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