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역대급 취업난에 구직자 ‘사교육’ 의존도 높아져!”...‘취업 사교육’ 위해 연간 588만원 지출
  • 안남훈
  • 등록 2021-09-13 09:22:25
  • 수정 2021-09-13 12:40:06

기사수정



코로나19로 인해 채용문이 좁아지고 취업에 대한 절박함이 커지면서 많은 구직자들이 자소서 작성법, 면접 전략, 이미지 메이킹 등 ‘취업 사교육’에 눈을 돌리고 있다. 사교육 지출 비용도 크게 증가하는 등 구직자들의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1,061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27.9%가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18.3%)보다 10%p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연간 취업 사교육에 드는 비용 역시 증가했다. 연간 588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조사 결과(420만원) 보다 168만원이나 상승한 것. 채용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 사교육’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응답자 10명 중 7명(66.9%)가 코로나 사태 이후 구직난 때문에 취업 사교육에 더 매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취업 사교육’의 효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전체 응답자의 76.2%는 ‘취업 사교육’을 받으면 취업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또, 사교육이 취업 성공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반 이상으로, 51% 수준으로 평가했다. 작은 차이로 합격, 불합격이 나뉘는 채용 전형 특성을 생각하면 상당한 수치인 것.

사교육이 취업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서’(62.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빠른 시간 내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어서’(61.1%)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혼자 짚어 내기 어려운 부분을 알 수 있어서’(49.3%), ‘불안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돼서’(26.1%), ‘강사, 업계 종사자 등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14.4%) 등이 있었다.

한편, 취준생들이 취업 성공을 위해 주로 받은 사교육 분야는 ‘자격증 관련 교육’(47.3%, 복수응답)이었다. 다음으로 ‘직무 관련 전문교육’(33.4%), ‘취업 컨설팅’(28.4%), ‘토익 등 공인 외국어 시험’(23.3%), ‘자소서 작성 교습’(21.3%), ‘면접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18.2%), ‘인적성, 필기시험 대비’(11.8%) 등의 순이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