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임진강 주상절리...자연이 숨 쉬다
  •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1-07-18 21:21:01

기사수정
  • 연천의 산야를 굽이치는 물길을 따라가다 보면 또 하나의 보물을 만날 수 있다.


▲ 임진강 주상절리(사진=수자원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임진강은 경기도 연천군에서 한탄강을 만나 더 큰 강줄기를 이루며 서해로 흘러든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오르면 병풍을 쳐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수직의 주상절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주상절리’는 용암지대에서 주로 관찰되는 지질 현상이다. 임진강 주상절리가 있는 연천군 동이리 일대는 북한 평강군 오리산 680m 고지에서 분출한 용암이 한탄강을 타고 흐르다 합수머리에서 임진강으로 역류해 형성된 용암지대다.


오랜 시간 쌓이고 쌓인 용암이 식으면서 다각형의 균열이 만들어졌고, 강물의 침식작용에 의해 지금과 같은 주상절리가 형성됐다.


연천의 주상절리 가운데서도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는 임진강 주상절리는 임진강 물길 가운데 최고의 비경으로 이름 높다.


25m 높이의 수직 절벽이 임진강 물길 따라 끝없이 펼쳐진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라는 말로밖에 설명이 안 될 정도다.


특히 주상절리의 웅장한 암석 절벽의 거친 돌 틈 사이로 봄, 여름에는 초록의 향연이, 가을에는 단풍의 장관이 펼쳐진다. 또 임진강 주상절리는 DMZ 트레킹의 평화누리길 11코스(임진적벽길)가 지나는 구간으로 임진강변을 끼고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임진강 주상절리 외에도 임진강과 한탄강 일대에는 화적연, 비둘기낭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재인폭포 등 다양한 지질 명소가자리하고 있다.


 이에 한탄강과 임진강 일원은 2015년 우리나라 일곱 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또 2020년 7월에는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면서 세계적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