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차국헌)은 건축학과 강현구 교수 연구팀과 DRB동일, 포스코 공동 연구팀이 건설 분야 국내 최초로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신형상 합성보 공법의 ICC-ES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CC-ES(International Code Council - Evaluation Service)는 혁신적인 건축 자재, 구성요소 및 시스템 등을 평가하는 미국 최고 수준의 비영리 공인기관으로 공신력이 높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인도, 동남아 지역에서도 국제적으로 통용되기 때문에 이번 인증을 통해 신공법이 해외 건축 프로젝트에 적용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신형상 합성보 공법은 건물의 기둥과 기둥 사이에 연결돼 건물의 바닥 판을 받쳐주는 수평재인 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U자형 단면의 냉간성형강재와 콘크리트 바닥 판을 L자형 앵글 강재로 연결해 강재와 콘크리트의 합성 효과를 증진시키고, 보-기둥 접합부는 기존에 통용되는 H-형강으로 구성해 범용성을 높였다.
기존에 철근콘크리트로 제작하는 보와는 달리 거푸집이나 지지대 설치 공정을 생략해 작업이 용이하며, 재료비와 공사 기간도 줄일 수 있다. 기존 공법 대비 강재를 30~40% 적게 쓰면서도 동일한 구조 성능을 보였고, 사용되는 재료가 적어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강현구 교수는 연구책임자로서 DRB동일 등과 함께 2017년부터 합성보의 설계법, 성능 평가법, 허용 기준 개발 작업을 수행했고, 신형상 합성보 공법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ICC-ES 평가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허용기준(AC) 심사를 통과시켰다.
이후 국제표준화기구(IOS)에 부합하는 성능 검증법을 활용해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는 크기의 합성보 성능을 검증한 뒤, 모든 성능 요건의 합격 판정을 받아 6월 최종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강현구 교수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는 ICC-ES 인증은 미국에서도 까다롭고 엄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며 “4년간의 지난한 검증 절차 및 보완 작업을 거쳐 국내 최초로 건축/토목 분야 ICC-ES 인증을 획득한 것은 해외시장 개척의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인증 획득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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