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ETRI, 기계학습 기반 주파수 표준 연구 주도
  • 유성용
  • 등록 2021-07-02 10:09:47

기사수정



국내 연구진이 기계학습을 기반으로 주파수 사용량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해 국제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미래 주파수 이용에 대비한 연구 기술을 선점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 부문 스펙트럼 관리 연구반(ITU-R SG1) 회의’에서 ETRI가 개발한 『기계학습 기반 스펙트럼 가용성 예측 방법』이 신규보고서 초안 작업문서로 채택되었다고 밝혔다. 

‘스펙트럼 가용성’이란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전파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스펙트럼 가용성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주파수 사용량 및 포화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쓰지 않는 주파수는 회수해서 재할당하는 등 전파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간 스펙트럼 가용성은 단순화된 수학 모델을 통해서 분석되어 복잡한 전파 환경을 분석하기 어려웠다. 

또한, 다양한 주파수 종류와 사용 형태에 따른 분석 방법을 정리한 표준 문서가 없어 참고할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이었다.

ETRI는 주파수 종류별, 사용행태별 스펙트럼 가용성 분석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나아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이동통신 주파수를 중심으로 복잡한 전파 환경을 반영해 기계학습으로 스펙트럼 가용성을 평가하고 예측하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해당 방법으로 실제 우리나라 LTE 주파수 스펙트럼 가용성도 평가하고 예측했다. 

실측 트래픽 데이터를 바탕으로 LTE 주파수의 수요-공급 균형을 평가하고 향후 사용률을 예측한 것이다. 

이러한 분석 자료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분석한 결과여서 의미가 깊다. 

본 자료와 방법론을 바탕으로 각국은 주파수를 분석하고 전파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ETRI와 대한민국의 국제표준화 활동 위상이 상당히 제고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이미 지난‘19년 ITU-R SG1 회의에서 이번 작업문서와 관련한 연구과제를 제안하고 UN 회원국의 회람 절차를 통해 SG1 신규 연구과제로 승인받은 바 있다. 

이번 성과는 이에 이은 결실로 표준화 전 과정에 ETRI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표준화 작업을 주도한 ETRI 박승근 전파자원연구실장은 “이번에 개발한 데이터 및 기계학습 기반 스펙트럼 가용성 평가 및 예측 방법을 기반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연구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향후에도 연구진은 전파와 정보통신 분야 관련 국제 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우리나라 전파 환경에 맞는 분석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효과적인 국가 전파 자원 관리 정책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성범죄 의혹 의원이 어떻게 시민을 대표하나” 무소속 한채훈, 강제추행 재판에 사퇴 요구 거세져 [뉴스21 통신=홍판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한채훈 의원은 지난 24일 형사20단독 재판부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3차 공판을 받았다. 한 의원은 지난해 7월 4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당초 벌금 1,000만 원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으나, 이후 정식재판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공판을 ...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6.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7. '건조특보' 강원 양양군 서면서 산불…인근 주민 긴급 대피령 [뉴스21 통신=추현욱 ]22일 강원 양양군 서면 서림리에서 난 산불이 번지면서 지자체에서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했다.양양군은 이날 오후 7시 35분께 서림리와 갈천, 송천 등 화재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 안전 문자를 보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불길이 바람을 타고 조침령 5부 능선 인근까지 번지고 있어, 산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