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경부 장관, 제11차 피터스버그 기후각료회의 참석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 등록 2020-04-30 06:51:37

기사수정
  • 유엔사무총장, 독일 총리 및 30여 개국 각료 영상회의로 만나
  • 코로나19 이후의 기후친화적 사회·경제 회복방안과 온실가스 감축방안 논의
  • 조명래 장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전환 추진 계획 공유


▲ 환경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428일 오후(한국시각)에 화상회의로 열린 11차 피터스버그 기후각료회의*에 참석하여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전환 추진 계획과 노후석탄발전소 조기폐지 등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국제사회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 피터스버그 기후각료회의(Petersberg Climate Dialogue): 기후당사국총회 협상 타결 등에 필요한 정치적 동력 확보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고위급 회의체로 2010년 독일 메르켈 총리 주도로 시작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세계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되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30여개국 각료들이 코로나19 이후의 기후친화적 사회·경제 회복방안과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주제로 논의했다.

 

회의는 공동의장인 독일의 스벤야 슐체 환경·자연보호·핵안전부 장관과 영국의 알록 샤르마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이 사회를 맡아 각국 장관들의 토론, 유엔 사무총장 및 독일 총리의 기조연설 등이 진행됐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의장인 독일의 스벤야 슐체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회복과정을 기후친화적 사회·경제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모든 국가가 올해 유엔에 제출할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LEDS**)에 최고 수준의 기후 변화 대응 목표를 담아 줄 것을 요청했다.


*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한 국가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 목표를 담은 계획서로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3,600만 톤으로 줄일 계획


**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Low Greenhouse Gas Emission Development Strategy):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장기적인 발전 전략으로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이하로 제한하는 범지구적 목표달성을 위해서 모든 기후변화 당사국이 제출해야 함

 

조명래 장관은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녹색전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 수립을 계기로 녹색전환과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진시키고, 그 결과를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에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료급 토론에서 다수의 장관들은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전환이 코로나19 이후의 경제회복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올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갱신과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LEDS) 수립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공유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친화적 사회·경제 회복 방안으로 녹색 일자리 창출, 녹색 전환 뒷받침을 위한 재정정책 실시, 공공정책·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시 기후 위험 고려 등을 제안하고,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를 차지하는 G20 국가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동의장인 독일의 스벤야 슐체 장관과 영국의 알록 샤르마 장관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녹색경제(그린딜)이 기후친화적 사회·경제 회복을 위해 중요한 청사진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파리협정 이행을 위해 국제 연대를 강화하는데 30여개국 장관이 공감했다고 회의 성과를 평가했다.

 

한편 조명래 장관은 같은 날 유럽연합(EU)녹색경제(그린딜) 정책을 총괄하는 프란스 티머만 집행부위원장을 비롯해 독일의 스벤야 슐체 장관과 피터스버그 기후각료회의가 열리기 직전 각각 화상으로 양자면담을 가졌다.

 

조 장관은 녹색전환 정책 공유, 협력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유럽연합 및 한-녹색경제(그린딜) 정책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며, 티머만 집행부위원장 및 슐체 장관은 이 제안을 환영하면서 실무논의를 빠른 시일 내 이어가자고 답했다.

 

아울러 조명래 장관, 티머만 집행부위원장, 슐체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과거로 회귀해서는 안되며 녹색전환을 통해 환경가치 중심의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협력과 연대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조명래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주요국들이 코로나19 이후의 경제회복을 위해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이 고려된 지속가능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위기를 녹색전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