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콘서트 드라마 '굿모닝 독도'
  • 장은숙
  • 등록 2020-02-12 10:07:37

기사수정
  • 독도를 소재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음악과 노랫말, 징슈필로 태어나는 콘서트 드라마


▲ [사진=홍보포스터]


세상에 없던 새로운 독도 이야기가 콘서트로 태어난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새롭게 시작한 스페셜데이콘서트 시리즈의 두 번째 음악회로 콘서트 드라마 '굿모닝 독도'를 2월 23일(일) 오후 7시 IBK챔버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굿모닝 독도'는 한반도의 최동단 섬으로 굴곡진 역사 속 수난과 고초를 인내해 낸 우리 민족의 정기가 서린 장소이자 자연 생태계의 보고다.


독도를 알기 위해 떠나는 ‘독도를 사랑하는 모임(독사모)’ 회원들의 하룻밤 여정이 음악극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반대에 부딪힌 한일 남녀 커플의 갈등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맛깔 나는 대사와 아름다운 아리아로 어우러지는 징슈필 형식으로 전개된다. 


활발한 창작 오페라 작곡으로 큰 명성을 얻고 있는 신동일이 장수동의 시에 곡조를 입힌 ‘독도는 나의 섬’ 등 신곡을 비롯해, 한돌 시·곡의 ‘홀로 아리랑’, 탁계석 시·임준희 곡의 ‘독도의 노래’, 김시형 시·곡의 ‘독도, 바람의 섬’ 등 귀에 익은 명곡들이 70여 분간의 특별한 음악회 경험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유 사장은 “반목과 갈등의 소재가 아닌 평화와 화합을 위한 상징으로 독도를 자리매김하는 소중한 음악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클래식 음악과 클래식홀을 보다 가깝게 느끼도록 스토리텔링과 음악을 결합하는 새로운 시리즈 콘서트의 진면목을 만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굿모닝 독도'를 마중물로 독도의 날(10.25)을 전후해 챔버홀 규모에서 콘서트홀 공연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레퍼토리로도 정착시켜 정치·외교적 차이를 초월하는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 공연장으로도 공연을 확산해 독도에 대한 이해를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장수동이 구성과 연출, 신동일 작곡가가 작·편곡,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나라가 지휘를 맡았다. 바리톤 장철, 테너 왕승원, 소프라노 윤성회 등 역량 있는 우리 성악가와 앙상블스테이지 챔버오케스트라가 뜻을 모았다. 대금 명인 한충은과 해금의 노은아, 타악기 연주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한 모듬북의 고석진이 국악의 선율을 더해 보다 풍성한 음악을 완성해 줄 전망이다. 


앞으로 매년 대극장에서 만나게 될 본격 콘서트에 앞서, 음악적 깊이와 밀도에 주안을 두고 특별히 챔버홀에서 개최되는 만큼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도 뜨겁다. 입장권은 1층 5만원, 2층 3만원이며 예술의전당(02-580-1300)과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한편, ‘스페셜데이콘서트’는 2020년부터 예술의전당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시리즈다. 특별한 기념일에 맞춰 클래식 음악으로 소중한 추억을 소환해 주는 이색적인 음악회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프로그램으로 한 번 쯤은 꼭 참석하고 싶은 음악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소수의 유명 음악인에 기대는 대신 국내 정상급 연주자를 발굴하고 스토리텔링에 기초한 음악회를 구성함으로써, 보다 익숙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음악회를 목표하고 있다. 2월 14일(금) 정재형과 포르테 디 콰트로가 출연하는 '발렌타인데이 콘서트'를 필두로 5월 9일(토)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 6월 25일(목) 6·25전쟁일 기념 콘서트와 10월 30일(금) '10월의 마지막 밤 콘서트', 12월 23일(수) '화이트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이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