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E-1 챔피언십 남자대표팀, 홍콩과의 맞대결서 2-0 완승
  • 조정희
  • 등록 2019-12-12 11:23:24

기사수정


▲ 사진=대한축구협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벤투호가 홍콩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저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2019 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E-1 챔피언십 통산 4회 우승국인 한국은 최근 2개 대회인 2015, 2017년에 모두 우승해 3회 연속 우승 목표를 가지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홍콩전 승리로 벤투호는 3회 연속 우승 달성에 청신호를 켜게 됐다. 남자대표팀은 오는 15일 저녁 7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중국과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3회 연속 우승을 위해 반드시 잡고 넘어가야 하는 홍콩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전북현대)가 최전방 원톱에 섰고 2선은 나상호(FC도쿄), 김보경(울산현대), 문선민(전북현대)이 채웠다. 중원은 황인범(밴쿠버화이트캡스)과 손준호(전북현대)가 지켰고 포백 수비라인은 박주호(울산현대), 권경원(전북현대), 김민재(베이징궈안), 김태환(울산현대)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콘사도레삿포로)이 꼈다.

 

한국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양쪽 측면을 활용해 홍콩을 흔들었다. 홍콩은 먼저 수비를 두텁게 하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전반 6분 첫 코너킥 기회를 잡은 한국은 황인범의 킥이 수비에 걸리면서 득점 기회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7분에도 다시 한 번 코너킥을 연결했지만 중원에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1분에는 손준호가 중원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짧은 패스로 침투하기에는 홍콩 수비가 너무나 촘촘히 밀집해 있어 한국으로서는 전방 진입이 쉽지 않았다.

 

홍콩은 공을 잡을 경우 무리한 드리블을 하기보다는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우선 한국의 체력을 빼놓는 전략을 택했다. 한국은 전반 16분 권경원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17분에는 김민재가 구성윤에게 전달한 백패스에 실수가 생기면서 아찔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전반 21분에는 박주호가 왼쪽 사이드에서 전달한 패스를 황인범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를 맞고 나갔다.

 

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한국은 공격 주도권을 잡고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홍콩의 밀집 수비를 넘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었다. 전반 27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홍콩 제임스 하에게 슈팅 기회를 내주는 등 위험한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전반 36분에는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홍콩 얍 훙 파이 골키퍼의 실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골이 되지는 못했다. 이어 김승대가 돌파 과정에서 얍 훙 파이 골키퍼와 충돌하면서 부상을 입고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전반 42분 김승대 대신 이정협(부산아이파크)을 투입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아크써클 부근에서 프리킥을 따냈고, 키커로 나선 황인범이 오른발로 툭 찬 킥이 홍콩 수비벽을 넘어 골망을 흔들며 1-0 리드로 전반을 끝냈다.


자료출처=대한축구협회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