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독하게 참아내다‘눈물 한 방울’뚝! …극도의 절제 눈물 연기!
  • 장은숙
  • 등록 2019-11-20 09:53:07

기사수정
  • 주얼리 브랜드 CEO의 거울 트라우마 수습, 명민한‘촉’발휘!



SBS ‘VIP’ 장나라가 지독하게 참아내다 눈물 한 방울에 가슴 아프게 토해내는, ‘역대급 무음 통곡신으로 안방극장에 절절함을 선사했다.

 

장나라는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제작 더스토리웍스)에서 결혼 후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고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나정선 역을 맡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VIP’ 6회에서 장나라는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엄마의 시한부 선고를 마주하고 피맺힌 감정을 쏟아내는 강렬한 열연을 펼쳐냈다.

 

극중 나정선(장나라)은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의 삶을 꾸렸던 엄마 계미옥(김미경)이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옮겨 병실에 들어섰던 상황. 나정선은 그 동안 소식도 없이 살다가 갑자기 나타난 엄마가 기가 막히고 걱정스러우면서도,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무참히 떠나버렸던 순간이 생각나 울컥했다. 더욱이 7년 전, 자신의 결혼을 축하해주는 척하며 아버지의 돈을 받았던 모습이 떠올라 분을 참을 수가 없었던 것. 결국 나정선은 참지 못한 채 병원 밖으로 뛰쳐나가 한참이나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나정선은 엄마가 암일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듣고는 쪽잠을 자면서 엄마의 곁을 밤새 지켰던 터. 그리고 다음 날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출근한 후 경쟁 백화점 측과 팽팽히 힘겨루기를 하며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CEO 다니엘(이기찬) 모시기에 몰두했다. 나정선은 상대 백화점에서 먼저 상도에 어긋난 수를 쓰는 것을 간파, 다니엘의 취향을 빠르게 캐치해 숙소를 호텔에서 한옥으로 바꾸는 등 명민한 기지를 발휘했다. 특히 거울을 보면 숨을 쉬지 못하는 다니엘의 거울 트라우마에도 당황하지 않고 재빨리 수습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자태로 짜릿한 긴박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나정선은 다니엘로부터 특별하게 저녁 초대까지 받았으나, 약속 장소로 가려던 순간, ‘엄마가 검사를 받지 않고 도망치려고 한다는 간병인의 연락을 받고 당장 병원으로 뛰어갔다. 엄마를 붙잡으면서 나정선은 검사를 받으라고 설득하려 했지만, 엄마가 이미 자신의 병을 알고 수술 날짜까지 잡아뒀다는 데에 기함하고 말았던 것. 나정선은 말문이 막혀 한참을 침묵하던 끝에 왜 그랬어!”라며 과거, 자신과 아버지 나영철(최홍일)을 왜 버렸었는지 물었다. 급기야 우릴 버리고 간 엄마를, 바보같이 난 계속 기다렸어. 돌아오면 용서해주겠다고!”라며 한평생 품어왔던 아픔을 터트려냈고, 결국 이를 악물고 참던 끝에 눈물 한 방울을 뚝 떨궜다.

 

이와 관련 장나라는 아무도 떠나보내지 않겠다라는 깊은 트라우마를 갖게 만든 엄마와 마주한 뒤, 가슴을 헤집으며 터트리게 되는 평생의 통한을 극도의 감정 절제 속 절절히 내뱉는 대사를 통해 완성,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나도 모르게 같이 울고 또 울었습니다. 장나라의 연기가 마음을 시리게 만듭니다” “꾹꾹 참아서 더욱 더 생생히 전해지는 아픔, 장나라의 깊이는 역시 남다르다” “이번에도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듯, 최고라는 말 밖에 안 나온다라고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5.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