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계를 놀라게 한 국가대표 이덕희, 투어 첫 승
  • 안남훈
  • 등록 2019-08-21 12:59:58

기사수정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국가대표 이덕희(현대차 후원, 서울시청)가 최초의 청각장애 투어 승리 선수가 됐다.  


이덕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린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총상금 71만7955달러)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헨리 라크소넨(120위·스위스)을 2대0(7-6<4> 6-1)으로 이겼다. 32강에 오른 이덕희는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후베르트 후르가츠(41위·폴란드)와 2회전을 치른다.


1998년생 이덕희는 선천성 청각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19살 때인 2017년에 세계 랭킹 130위까지 올랐다. 2014년에는 국제테니스연맹(ITF) 퓨처스 대회에서 16세 1개월의 나이에 우승, 정현(151위·한국체대)이 갖고 있던 국내 최연소 퓨처스 우승 기록(17세 1개월)을 경신했다.  이덕희는 국제테니스연맹 장학생으로 지원을 받고 있다. 


청각 장애를 딛고 투어 무대에 도전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등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메이저 대회에서 이덕희를 훈련 파트너로 초청했다. .


윈스턴세일럼 오픈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덕희와 인터뷰한 영상을 게재하며 'ATP 투어 최초의 청각 장애 선수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도 이덕희의 청각 장애 선수 사상 첫 투어 대회 단식 본선 승리 소식을 메인 화면 소식으로 전했다.


생애 처음으로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 출전한 이덕희는 2017년 세계 랭킹 93위까지 올랐던 라크소넨을 맞아 서브 에이스 9개를 기록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 기선을 잡은 이덕희는 2세트에서는 한 차례도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주지 않고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2세트 게임스코어 5-1로 이덕희가 앞선 상황에서 비 때문에 5시간 가까이 중단됐다가 현지 시간으로 밤 10시를 넘어 끝났다.  


이번 북미하드코트 시즌에 윤용일 코치와 김태환 트레이너가 이덕희 팀으로 합류했다. 


자료출처=대한테니스협회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