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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3.6% “출근길, 지옥철이 가장 괴로워”
  • 최문재
  • 등록 2015-04-15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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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응답자 절반이상, "출근길 스트레스로 하루종일 불쾌했다"

 

직장인 과반수가 꼽은 출근길 최고 스트레스는 ‘지옥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직장인 2414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출근길’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은 ‘오전 8시~ 9시 이전’이 6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전 8시 이전(25.2%) ▲오전 9시~ 10시 이전(9.9%) 순이었다.

통근에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이 79.1%(*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버스가 66.2%로 그 뒤를 이었다. ▲택시(4.7%) ▲기차(1.7%) 이용자도 소수 있었다.

‘출근 시간에 딱 맞춰 가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출근 시간에 맞춰 간다(59.5%) ▲30분 이상 일찍 가려고 한다(40.5%) 순으로, 일찍 가려는 직장인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분 이상 일찍 출근하는 직장인 978명에게 일찍 가는 이유를 묻자 ‘출근시간에 맞춰 가면 교통이 너무 혼잡해서’라는 직장인이 57.7%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지하철과 버스를 기준으로 출근 하는 시간의 교통 혼잡도를 물었다. ‘사람들로 가득 차서 내릴 때 사람들을 비집고 내려야 한다’는 응답이 30.8%였고 ▲서 있는 사람이 많은 편이나 원하는 정류장에서 내리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29.4%) ▲모르는 사람과 밀착해서 타야하고, 타고 내릴 때도 인파에 휩쓸릴 정도로 혼잡(19.1%)하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은 현재 회사의 출근 시간이 적합하다고 생각할까? 현재 출근 시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55.3%, 적합하지 않다고 답한 직장인이 44.7%였다. 출근 시간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른 회사들도 같은 시간에 출근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49.1%였으며, ▲업무 특성 상 어쩔 수 없기 때문(19.2%) ▲일찍 출근하는 만큼 일찍 퇴근할 수 있으므로(13.9%)라는 답변이 많았다. 반대로 출근 시간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출근길이 너무 붐벼서 힘들다(37.4%) ▲너무 일찍 일어나야 해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33.5%) ▲정시에 출근해도 퇴근은 늦게 한다(18.9%)로 나타났다.

직장인들 중 출근 시간을 바꿀 수 있다면 ‘오전 9시~ 10시 사이’로 바꾸길 원하는 수는 48.9%였다. 이외에 ▲오전 10시 이후(18.1%) ▲오전 8시~ 9시(16.2%) ▲매일 다르게 하고 싶다(10.1%)는 답변을 했다.

직장인들에게 ‘출근길 받은 스트레스로 하루 종일 불쾌했던 적이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자 ▲가끔 있다(1개월에 1~2회)(51.3%) ▲자주 있다(1개월에 4~5회)(24.6%) ▲거의 없다(13.6%) ▲거의 매일 그렇다(10.6%) 순으로 답했다.

출근길 가장 스트레스가 되는 것은 ‘모르는 사람과 강제 부비부비, 숨막히는 지옥철 탑승’으로 응답률 53.6%(*복수 응답)를 기록했다. ‘평소처럼 나왔는데 버스나 지하철이 늦게 올 때’가 41.0%로 뒤를 이었다. ▲급정거 급출발, 거칠기 그지없는 버스/택시기사님의 드라이빙(22.7%) ▲어디선가 풍겨오는 이상한 냄새(18.7%) ▲큰 소리로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는 개념상실 남녀(17.4%) 등 다양한 답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의 84.4%가 회사에서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서 자율 출퇴근제(유연근무제) 시행에 찬성하는지 묻자 92.1%의 직장인이 ‘찬성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출근 시간이 바뀔 경우 직장인들이 기대하는 변화(*복수 응답)로는 ▲아침부터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아 생산성이 증가한다(61.8%) ▲자기 계발 시간이 증가한다(31.4%) ▲전날 야근이 두렵지 않다(26.7%) 등이 있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김다슬(28세, 남)씨는 “매일 아침 사람들로 꽉 찬 지하철에 억지로 탈 때마다 혼잡도를 가중시키는 것 같아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자율 출퇴근제가 정착되어 출근길이 쾌적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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