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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 -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 다르게 볼 수 없어" - - "우리의 오월은 희망의 시작, 통합의 바탕이 되어야" 조정희
  • 기사등록 2019-05-20 09: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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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청와대페이스북


5월 18일 오늘.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제 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됐다.


기념식은 옛 전남도청에서 이원 생중계로 이뤄졌으며, 옛 전남도청에서 '마지막 일기' 공연을 시작으로 밴드 블랙홀과 현악 7중주, 대학연합합창단이 공연이 이어졌다.


5.18민주묘지에는 '그날 5.18' 영상이 상영됐다.  5.18 당시 가두방송을 했던 박영순 씨가 그날, 그 시간으로 돌아가 시민들을 향해 방송을 하듯 내레이션을 이어갔다. 영상에는 故 안종필 씨의 어머니 이정님 씨의 애통한 인터뷰도 포함됐다.


故 안종필 씨는 1980년 5월 19일 광주의 모든 학교에 휴교조치가 내려져 일찍 귀가했다가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항쟁에 참여했다.. 이후 안종필 씨는 27일 도청을 지키다 계엄군의 총탄에 맞았다.


이어 故 안종필 씨의 조카 안혜진 씨가 무대로 올라가 삼촌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기념공연과 편지 낭독을 하는 동안 참석자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내년이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라 그때 참석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올해 기념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며 "광주 시민들께 너무나 미안하고 너무나 부끄러웠고, 국민들께 호소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대통령은 "80년 5월 광주가 피 흘리고 죽어갈 때, 광주와 함께하지 못했던 것이 그 시대를 살았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 정말 미안하다"고 말한 뒤 "공권력이 광주에서 자행한 야만적 폭력과 학살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대표해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5.18의 역사적 의미와 성격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었고 법률적인 정리까지 마쳤다"고 강조한 뒤 "이 문제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은 의미 없는 소모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은 "우리가 해야할 일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광주 5.18에 감사하면서 더 좋은 민주주의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며 "우리의 역사가 한 페이지씩 매듭을 지어가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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