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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뻔뻔스러운 넉두리" 적반하장 정부 비난 이샤론
  • 기사등록 2019-05-14 11: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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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과 9일 두 차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적반하장 식으로 정부에 거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3일 ‘뻔뻔스런 넋두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며칠 전 우리 군대는 정상적인 훈련계획에 따라 우리 영해 안에서 화력 타격훈련을 진행했다”며 “이것을 놓고 남조선군부는 ‘남과 북이 약속한 군사적 합의에 어긋난다’‘긴장고조행위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비린 청을 돋구었다. 실로 뻔뻔스러운 넋두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를 겨냥해 “저들의 구린내 나는 행적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훈련에 대해서 갖은 험담을 늘어놓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철면피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허튼소리를 줴쳐대기 전에 북남 군분야의 합의서를 다시 펴놓고 글귀부터 똑똑히 들여다보라”고 쏘아붙였다. 

매체는 이어 한국군 육해공 합동상륙훈련, F-35A 시험비행훈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전개 훈련 등을 일일이 거론한 뒤 “이것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지역정세를 격화시키는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이며 북남군사분야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북-남 군사분야합의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는 제목의 또 다른 글에서도 “조선반도정세가 침체상태에 놓이고 군사적 긴장이 다시금 고조될 수 있는 위태로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가 다름아닌 외세와 결탁하여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를 거리낌없이 자행하는 남조선 군부호전광들의 군사적 대결망동 때문”이라며 한반도 군사긴장 고조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했다. 

단거리 미사일 발사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뢰 위반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는 등 대화 기조를 유지하자, 미국은 쏙 빼고 한국 정부만 두들겨패는 모양새다.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움직임에 대해서도 북한은 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공허한 말치레와 생색내기”라며 깍아내렸다.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통한 비난은 자제하고 있지만 연일 대남매체를 통해 남북 협력사업에서 정부의 역할을 주문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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