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평양서 퍼지는 우려… “조미 회담 결렬 후 장군님 안색 안 좋아”
  • 이샤론
  • 등록 2019-04-16 17:33:31

기사수정
  • 평양 시민들 "장군님 건강 나빠진 건 미국 때문" 곳곳서 수군수군


▲ 사진=노동신문캡쳐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평양 소식통은 15일 데일리NK에 “최근 장군님(김 위원장)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주민들이 많아졌다”며 “마음 맞는 친구나 친한 사람들끼리 대화를 나누다가 장군님 얘기가 나오면 대부분 ‘장군님 건강 상태가 이상하다. 안색도 어둡고 얼굴 표정도 없어보인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주민들은 “이게 다 미국 때문이 아니겠냐”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 이후 조선중앙TV에 나오는 장군님 모습을 보면 이전과 달리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아 보인다”고 수군대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 징후를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연결짓고 있는 것.

실제로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 매체에 실린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면 회담 이전과 비교해 볼때 대체로 피부색이 어둡고 무표정한 모습이다.

소식통은 “회담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소식은 이제 소문을 통해 퍼질만큼 퍼졌다”면서 “평양 사람들이 조미 회담 결렬 이후 ‘장군님 건강이 나빠질 만큼 미국이 세긴 세구나’하는 말도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지난달 12일, 당국이 북미회담 합의문 채택 불발을 공식화하기 전부터 내부에서는 회담 결렬에 대한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 당국으로부터 반미적 사상 교육을 받아온 주민들은 대게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하거나 적개심을 드러내곤 했었다. 그러나 최근 북미회담과 관련된 평양 주민들의 여론을 종합해 보면 주민들 스스로 미국의 힘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북미정상회담 결렬이 평양 주민들로 하여금 북한 정권과 김 위원장의 절대성에 의문을 갖게할 뿐만 아니라 미국에 대한 정치 지형적 판단을 바꾸어 놓는 계기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덧붙이는 글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5.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6.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7.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 주민이 함께 웃고 즐긴 화합의 한마당 2025년 10월 25일(토) 오후 2시, 연지공원에서 '함께 만드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5회 연지골 마을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이번 축제는 종로구 종로5,6가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관내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주민 주도형 마을 축제로 꾸며졌다.□ "이웃의 정이 살아 숨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