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북도, 대기질 진단시스템 구축
  • 정덕용
  • 등록 2019-01-02 13:56:15

기사수정
  • - 예측시스템 도입으로 미세먼지 피해 최소화





2019년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과 더불어 환경부가 올해 업무보고에서 미세먼지 총력대응을 선언한 가운데,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경호)도 미세먼지를 과학적으로 분석,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북형 ‘대기질 진단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삼한사미(三寒四微,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로 가득하다)라는 말로 대변될 만큼 일상화돼 버린 미세먼지는 측정에만 1시간이라는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경보 발령에도 1시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피해는 발생했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은 경보발령시간을 45분에서 3분으로 줄이는 대기오염 경보발령 자동화 사업을 1차로 완료했다. 


2차로 ‘대기질 진단시스템’을 구축해 미세먼지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과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대기질 진단시스템의 구축을 맡고 있는 송정한 박사에 따르면, 이번에 구축하는 진단시스템은 농도만을 전달하는 현재의 시스템과는 달리 예측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시․도 단위로 이뤄지는 환경부 예보와 달리 1㎢ 격자 단위의 정밀 예보가 가능하며, 미세먼지 발생 시기는 물론 이동경로와 해소시기를 예측해 미세먼지의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한다. 


송 박사는 2007년에도 대기측정망 자료를 이용, 대기오염의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여하기 한 이 분야 전문가이다. 

경북도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지만, 발생량과 경보 발생일수는 전국 상위에 속한다. 


평균농도가 낮다 하더라도 단기간 고농도 노출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전국에서 세 번째 미세먼지 사전 예측 시스템 구축이라는 발 빠른 대처는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의 모범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도는 예산절감과 효과적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대구시와 대구 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에 경북형‘대기질 진단시스템’의 공동 활용도 제안해 놓은 상태이다. 

이경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경북도는 올해 13개소의 대기오염 측정소 증설로 모든 시·군이 대기오염측정소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며, “이로써 정확한 우리동네 미세먼지 예보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고, 과학적인 대기질 진단을 통한 미세먼지 피해 사전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6.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7. 법제화로 다시 뛰는 마을기업, 지속가능한 도약의 길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 지난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마을기업 지원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은 현장에서 “15년 만의 결실”로 불리고 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사회적경제 기본법 제정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좌절되었고, 마을기업은 매번 지자체별 한시적 예산과 공모사업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2025년 여름, 드디어 법적 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