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릉일주도로 미 개통구간 55년만에 뚫리다... 28일 개통
  • 정금주
  • 등록 2018-12-27 13:37:22

기사수정
  • - 전 구간 44.55㎞ 중 해안절벽 미 개통구간 4.75㎞... 터널, 교량 등으로 연결




경상북도는 울릉도 일주도로 사업계획이 확정된 지 55년만인 28일(금) 미개설 구간 4.75㎞가 개통됨에 따라 울릉도 일주도로 전 구간(44.55㎞)이 개통된다고 밝혔다. 


울릉도 일주도로는 1963년 3월 울릉도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사업 계획이 확정된 후 1976년 8월 일주도로 39.5㎞ 구간 차도개설 공사를 착공하였으며, 1979년 8월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와 저동리 간 2.3㎞ 구간에 첫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그 후 1995년 11월 일주도로를 지방도 926호선으로 지정하였으며, 2001년까지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에서 북면 천부리 섬목 구간 4.75㎞를 제외한 전체 39.8㎞ 구간을 개통했다. 


미 개통 4.75㎞ 구간은 해안절벽의 난공사 구간일 뿐만 아니라 엄청난 사업비 부담으로 10년 이상 공사가 중단되어 주민 및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어 왔으나, 경북도의 끈질긴 노력 끝에 2008년 11월 울릉도 일주도로의 국가지원지방도 승격과 함께 국비 1,264억원을 지원받아 공사를 재개해 사업계획 확정 후 55년 만에 울릉도 일주도로 전 구간 개통이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공사는 울릉읍 저동리와 북면 천부리를 잇는 4.75㎞ 구간의 미 개통 도로를 연결하는 공사로 7년간(2011~2018) 총 1,387억원(국비 1,264, 도비 123)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주요 시설물로는 터널 3개소 3,559m(내수전 1,527m, 와달리 1,955m, 섬목 77m), 교량 1개소 32m, 터널통합관리사무소 1개소 등이 있으며, 도로 폭은 8m(2차로)로 차량 교행이 충분히 가능하다. 


한편, 경북도는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과 함께 기존 일주도로 개량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기존도로의 노폭이 협소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낙석, 산사태, 너울성파도, 겨울철 상습결빙 등)로 인해 차량통행 및 주민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경북도는 중앙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5년간(2015~2020) 총사업비 1,482억원을 투입해 터널 5개소, 피암터널 4개소, 교량 5개소, 해안도로 확장 등 기존 울릉도 일주도로 21.1㎞ 개량공사를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울릉도 일주도로가 개통되면 울릉군의 오랜  주민숙원사업이 해결되고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천부리간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던 통행시간이 10분으로 대폭 단축돼 태풍, 집중호우, 폭설 등 기상 악화에 수시로 고립되던 불편이 해소되는 동시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도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6.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7. 법제화로 다시 뛰는 마을기업, 지속가능한 도약의 길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 지난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마을기업 지원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은 현장에서 “15년 만의 결실”로 불리고 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사회적경제 기본법 제정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좌절되었고, 마을기업은 매번 지자체별 한시적 예산과 공모사업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2025년 여름, 드디어 법적 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