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뉴질랜드 정상회담…“방산·남극연구 등 협력 강화” - 신남방정책·신태평양정책 시너지 기대 최돈명
  • 기사등록 2018-12-04 10:29:15
기사수정


▲ (사진=청와대)



뉴질랜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오클랜드 시내 호텔에서 재신다 아던 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던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한국어로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아던 총리는 17세 때 한국에 갔었다고 말하며 한국어는 기본적인 것만 기억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는 한국전에 참전하여 함께 피를 흘리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한 전통적 우방이자 친구입니다. 아주 고마운 나라입니다. 이런 우정 속에서 양국은 외교, 안보, 경제, 통상,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또한 뉴질랜드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던 총리는 "한국과 뉴질랜드의 관계는 굉장히 중요한 관계"라며 "대통령님과의 회담을 통해서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2015년 발효된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간 교역 및 투자를 증진하는 든든한 제도적 기반이 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뉴질랜드가 강점을 가진 농업 분야와 한국이 강점을 가진 인프라 건설 분야 등에서의 상호 투자와 협력을 통해 양 국민이 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보다 많이 발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국 기업이 건조한 뉴질랜드의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호가 내년 진수식을 갖게 된 것을 환영하고, 양국 간 방산분야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군용물자협력 약정서’ 체결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남극 연구 분야에 있어서도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남극조약 원서명국인 뉴질랜드의 오랜 경험과 우리나라가 발전 시켜온 연구기술 간 시너지 효과에 주목했다.


이외에도 바이오·헬스 케어·ICT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도 계속 장려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양 정상은 양국 국민 간의 우호 증진이 양국 관계의 굳건한 기반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양국 국민 간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가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에 대해 ‘자동여권심사(e-Gate)’ 제도를 적용, 입출국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양 정상은 양국의 차세대 리더들이 서로 교류해 향후 양국 관계 발전에 가교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한-뉴질랜드 ‘차세대 지도자 간 교류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뉴질랜드가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추진 중인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조속히 마무리해 상대국에서 자국 내 연금가입 기간을 인정함으로써 양 국민의 연금 수급권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뉴질랜드 측에서 쉐이머스 던(Samus Dunn) 외교부 북아시아국 한국 담당관, 박시정(Park Shee-jeong) 외교부 북아시아국 부국장, 데보라 질스(Deborah Geels) 외교부 북아시아 국장, 폴라 윌슨(Paula Wilson) 총리 외교보좌관, 라지 나나(Raj Nahna) 총리실 비서실 차장, 론 마크(Ron Mark) 국방부 장관, 필립 터너(Philip Turner) 주한뉴질랜드대사, 벤 킹(Ben King) 아주미주 담당 차관보, 마이클 스웨인(Michael Swain) 의전장, 벤 멕라클란(Ben McLachlan) 국방장관 선임자문관이 참석했다. 


우리측에서는 이상렬 외교부 남아태국장 대리, 박진규 통상비서관, 윤종원 경제수석,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조현 외교부 1차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여승배 주뉴질랜드대사,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조한기 제1부속실장이 배석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8140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  기사 이미지 하르키우의 "진원지" 타격입고 많은 사람들 사망, 시체는 아직 수색 중
  •  기사 이미지 북한 "늦어도 다음달 4일 이전 위성 발사체 쏘아올린다" 일본 정부에 통보
  •  기사 이미지 아산시, 둔포도서관 2024년 집중안전점검 합동점검 실시
사랑 더하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