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샌델, 중국을 만나다 표지“아버지가 양을 훔쳤다면 아들은 아버지를 고발해야 하는가, 아니면 숨겨주어야 하는가?”
명저 ‘정의란 무엇인가’로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철학자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은 2007년 중국을 처음 방문하여 강연할 때 ‘논어(論語)’의 이 유명한 토론 주제를 꺼냈다. 샌델은 아버지를 고발해야 행실이 곧은 사람이라는 섭공(葉公)의 주장에 맞서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는 공자의 주장이 자신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회고한다. 가족과 효도의 도덕적 우선성을 인정하는 유교의 가르침이 공동체를 중시하는 그의 ‘정의’ 관념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정의’는 한 사회의 윤리적 기준의 척도이자 체제 구성의 기준이다. 때문에, 정의는 공동체의 성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해 왔다. 평생 무엇이 옳은 정의인지를 중심으로 정치철학과 도덕철학을 연구해 온 샌델은 자신을 ‘공동체주의자’로 부른다. 그러면서도 서양철학의 관점에서는 지나치게 공동체 중심이라는 비판을 받지만, 동양철학으로부터는 과하게 자유주의적이라고 지적 받는 자신의 철학적 위상에 흥미로워한다.
미래엔 와이즈베리의 신간 ‘마이클 샌델, 중국을 만나다’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2016년 중국 화둥사범대학이 주최한 ‘마이클 샌델과 중국철학’이라는 주제의 국제 컨퍼런스를 계기로 기획됐다. 전세계적으로 지적 영향력을 발휘해 온 샌델의 ‘정의론’을 폴 담브로시오(Paul J. D’Ambrosio), 리첸양 등 중국 철학을 전공한 9명의 동서양 철학자가 유교와 도가 등 중국 철학의 관점에서 다시 해부했다.
1부에서는 ‘정의, 조화 그리고 공동체’를 주제로 개인, 가족, 공동체 등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정의와 덕(德)을 다뤘다. 2부에서는 ‘시민의 덕과 도덕 교육’을, 3부에서는 ‘다원주의와 완벽’을 주제로 도가의 전통에서 본 샌델을 살펴본다. 4부에서는 ‘자아관’을 주제로 샌델과 유가 전통을 비교한다. 마지막 5부에서는 샌델이 자신에게 던져진 도전적인 관점들에 대해 직접 답한다.
신간에서 시도한 유가 사상의 핵심 개념인 ‘조화(調和)’와 샌델의 ‘정의(justice)’의 비교〮분석은 지금까지는 없었던 독창적인 ‘정의론 다시 읽기’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도가 사상의 자연과 음양을 통해 생명윤리의 문제를 다룬다.
'2025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 시상식 성황리에 개최
서울 전통문화의 가치와 예술적 깊이를 재조명하는 '2025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 시상식이 오늘(토) 오후 3시,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 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예술인과 문화 관계자, 수상 작가 및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엄숙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이번 예술대전은 (사)서울.
남구, 제3차(2026~2030) 기후위기 적응대책 (안) 최종보고·심의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울산남구청전경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18일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전문가, 시민단체, 구의원, 관계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제3차 울산광역시 남구 기후위기 적응대책(안)’에 대한 최종보고 및 수립(안)을 심의했다. 기후위기 적응대책은 ‘기후위기 대응...
4,400명 넘게 다녀간 남산 유아숲체험원, 만족도 97.9점 호평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광역시남구청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 남산 유아숲체험원의 만족도 조사 결과 높은 점수를 받는 등 호평 속에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지난 9개월간 남산 유아숲체험원을 다녀간 유아와 가족참여자 수는 총 4,400여 명으로 유아기관 인솔교사와 ...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용산구지회, 2025 연말결산 및 나눔행사 성황리 개최
사단법인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용산구지회(회장 김상근)는 12월 19일(금) 오후 6시, 용산구 문화센터 4층 대강당에서 **'2025년 연말맞이 연말결산 및 나눔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장애인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화합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으며, 장애인 ...
안산시, 원곡동 부설주차장 준공… 주차난 해소· 지역 활력 도모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18일 단원구 원곡동의 고질적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던 ‘원곡동 공공건축물 부설주차장 고도화 사업’ 마무리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원곡동 공공건축물 부설주차장 옥상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내빈 및 지역 주민 120여 명이 참석했다.원곡동 부설.
안산시, 다양한 여권 서비스 운영… “편리하게 이용하세요”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시민들의 편리한 여권 신청을 돕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현재 안산시가 운영하는 여권 신청 서비스는 ▲화요 야간 민원실 ▲조조민원실 ▲온라인 번호표 발급 서비스 ▲여권 안심폐기 서비스 ▲여권 케이스 배부 등이다.화요 야간 민원실과 조조민원실은 시간적 제약이 있는 시민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