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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해조류, 천연염료 신제품 개발로 산업화
  • 정덕용
  • 등록 2018-08-23 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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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문가 자문회의 및 토론회 개최


▲ 동해안 해초류 시제품 (사진=경북도)



경상북도는 23일(목) 포항테크노파크(AV회의실)에서 ‘동해안 해조류 천연염색 기술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대학교수, 연구원, 기업체,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조류 천연염료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다양한 시제품을 만나 보고 앞으로의 산업화 방안에 대해 전문가 자문 및 토론을 가졌다. 


동해안 5개 시군에는 많은 해조류가 발생하여 해안으로 밀려오고 있는데, 포항에서는 연간 약 400톤 정도의 해조류가 발생해 경관을 해칠뿐 아니라 바다 쓰레기로 취급되고 있어 수거, 운반, 폐기물처리에 많은 인력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천연소재융합연구센터(센터장 권오운)는 해조류 천연염료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동해안에 출현하는 많은 해조류를 활용해 천연색소개발과 공정기술개발을 통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회의에서는 현재까지 개발된 천연염료 기술을 적용하여 개발한 (주)첼로 펜시의 ‘친환경 색연필’, (주)신우PC의 ‘기능성 성인용 기저귀’, (주)3D코리아의 친환경 ‘3D프린트 필라멘트사’시제품을 선보이고 산업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주)신우PC에서 개발한 ‘기능성 성인용 기저귀’는 의류, 섬유의시험․검사․인증 전문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에 성능시험을 의뢰한 결과 항균, 소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증 받았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5월 착수해 현재까지 ▲ 폐해조류와 효소를 활용한 알긴산 소재화 방법 ▲ 폐해조류 클로로필 녹색안료를 활용한 천연착색도료 제조방법 ▲ 천연착색도료 스텐실 체험세트에 대한 특허 출원을 한 상태이며, ‘폐해조류 클로로필 녹색안료를 활용한 천연착색

도료 제조방법’은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다. 


앞으로, 경북도는 해조류 천연염색의 산업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학․연을 연계한 기술지도, 자문위원회를 개최하는 한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기술의 산업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세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동해안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천연염색 신제품을 개발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해조류 천연염료 시장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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