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폭염 시 수도권과 부․울․경의 고농도 오존 발생 가능성 커져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출입기자
  • 등록 2018-07-30 13:23:48

기사수정
  • - 여름철 폭염(33°C 이상) 시 오존주의보 발령 확률은 전국적으로 증가


▲ 환경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폭염과 고농도 오존(O3) 발생 사이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지역 간의 차이는 있으나 폭염 시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이하 부) 지역의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7월 중순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강해지면서 전국적으로 폭염과 함께 고농도 오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 오존주의보 다수 발령 지역(’18.7.25 기준): 서울(7.2024), 경기도(7.1824), 부산(7.1315, 7.1819), 울산(7.11, 7.1415, 7.1819, 7.2425), 경남(7.137.20)

 

국립환경과학원이 오존 예보제(전국 통합)가 시작된 이후 최근 4(’15~’18) 동안 7월 중 오존주의보* 발령일수를 비교한 결과, 서울의 경우 올해의 발령일수**5일로 가장 많았다.


* 오존주의보 발령 기준 : 1시간 평균농도가 0.12ppm 이상인 경우

** 서울 7월 주의보 발령일수 : ‘15(없음), ’16(3), ‘17(4), ’18(5)


특히, 올해는 강한 햇빛을 동반한 폭염이 발생하면서 서울의 경우 7월의 오존주의보 발령 연속일수* 5일은 최근 4년 중 가장 길었다.


* 서울 7월 주의보 발령 연속일수 : ’15(없음), ’16(없음), ’17(2), ’18(5)

* 725일 기준, 경기도는 7일 연속, 경남은 8일 연속 발령됨

 

여름철 오존 고농도 계절(6~8) 동안, 폭염일(일 최고기온이 33* 이상)과 비폭염일(25이상 33미만)을 비교 분석**한 결과, 특히 수도권과 에서 폭염 시 오존 나쁨이상인 날(0.091ppm 이상)과 오존주의보(0.120ppm 이상) 발령일이 많았다.


* 폭염주의보(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 33(35)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 예상 시 발령

** 오존 예보 서비스(전국 통합)가 시행된 ‘15년부터 ’18722일까지 일 최고기온(기상청 자료)과 도시대기측정망 측정소의 1시간 평균 오존농도를 분석

 

수도권과 의 경우, 폭염일의 오존 나쁨이상 발생 비율과 오존주의보 발령 비율이 비폭염일보다 각각 2.0, 4.4배 높았다.

 

특히 수도권에서 폭염일의 오존 나쁨이상 발생 비율(87%, 비폭염 대비 2.3)과 오존주의보 발령 비율(38%, 비폭염 대비 5.5)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오존은 햇빛이 강하고 대기 중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풍부할 때 빠르게 생성되며 바람이 약하거나 국지 순환(해안가의 해륙풍 등에 의해)되는 경우 고농도로 축적되기 쉽다.

 

특히 강한 햇빛을 동반하는 폭염 시에는 일 최고기온 및 일사량이 높을 뿐 아니라, 기온이 상승하면서 오존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대기 중으로 증발하는 양도 증가하여 오존 생성량이 많아진다.

 

환경부는 폭염 시 고농도 오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존·미세먼지가 특히 높았던 지자체() 협력하여 여름철 조업단축 등 사업장의 자발적 오염물질 감축을 유도하고, 도로 살수차를 운영하는 한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시설에 대한 특별 합동점검(7~8)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자체도 오염물질 30% 저감을 위한 민·관 자발적 협약 추진(울산)하고, 대형 소각장 소각물량 10% 감축 운영 및 항만분야 배출저감(

프로필이미지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출입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