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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55%, “취업 안되면 졸업 안해”
  • 조재성
  • 등록 2015-02-23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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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학생 졸업 못 미루는 이유 2위 ‘등록금 부담’∙∙∙ 1위는?

 

우리나라 대학생 55%가 취업 안되면 졸업 미루는 ‘NG(No graduation)족’을 희망하고, 실제 NG족의 24%는 경제적인 부분을 전적으로 부모님께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을 미루고 싶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의 이유로는 ‘재학생 신분에서 입사 지원하는 게 더 이익이라서’가 1위(29%)를 차지한 가운데, ‘여행, 취미활동 등 대학생 때 해야 할 것을 다 해보려고’(25.8%), ‘공모전, 대외활동 등 스펙 쌓기에 더 집중하려고’(20.9%), ‘각박한 사회생활로 나가는 것을 최대한 미루려고’(18%), ‘선배, 교수 등 취업정보 습득에 더 이득이라’(5.8%) 순으로 이어졌다.

남자 대학생의 경우 ‘재학생 신분에서 입사 지원하는 게 더 이익이라서’가 29%로 단독 1위를 차지했으나, 여자 대학생의 경우 ‘여행, 취미활동 등 대학생 때 해야 할 것을 다 해보려고’와 ‘재학생 신분에서 입사 지원하는 게 더 이익이라서’가 28.8%로 공동 1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대학생활을 좀 더 즐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졸업을 미루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들의 이유로는 ‘학생으로 머물러있으면 도태되는 느낌이 들어서’가 1위(34.9%)를 차지했다. 또 ‘등록금에 대한 부담 때문에’(25.3%), ‘예정된 진로가 있어서 지체할 수 없음’(22.8%)도 높은 비율로 2,3위에 올랐으며, ‘취업에 대해 자신감이 있어서’(10.3%), ‘취업준비 시 긴장감을 위해’(4.6%)가 그 뒤를 따랐다.

또한 현재 졸업유예 중이라고 밝힌 103명의 대학생들 중 24.3%는 부모님께 전적으로 경제적 의존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활비, 등록금 등 경제적인 부분을 어떻게 충당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부모님 지원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비율이 44.7%로 가장 높았지만, 전적으로 부모님께 의존한다는 비율도 24.3%에 달해 적지 않은 대학생 NG족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액 아르바이트로 충당한다’(15.5%)는 응답이 3위에 올랐으며, ‘대출’에 의존한다는 비율이 10.7%에 달했고 ‘신용카드 빚’에 의존한다는 비율도 1.9% 있어 대학생들의 졸업유예가 경제적 빈곤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현상이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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