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기존 사업자 파산 이후 지난 10일까지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새 사업자를 찾는 의정부경전철에 15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며,신청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의향서를 낸 업체는 금융기관 9곳, 철도운영사 5곳, 기타(개인) 1곳 등이라고밝힌 의정부시는 12일 이들을 대상으로 경전철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으며,새로선정된 사업자는 의정부시와의 협약 체결일부터 2042년 6월까지 경전철을 운영하게된다.

사업자는 2천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며 투자비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10% 이상이어야 하는데,사업자가 5인 이상 출자자로 구성되면 최상위 출자자의 지분율이 25% 이상이어야 하며,새 사업자는 최소비용보전(MCC) 방식으로 경전철을 운영하고 운영 수입이 투자 원리금과 운영비의 합계액보다 적으면 주무관청이 부족분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의정부시는 오는 6월 29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은 뒤 11월 중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며,자금조달(70점)과 운영능력(30점)을 평가하기 때문에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 가운데 일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가능성이 클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경전철은 기존 사업자가 파산한 뒤 의정부시가 넘겨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인천교통공사에 위탁 운영 중이며,기존 사업자는 지난해 5월 3천600억원의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한후,투자금 일부인 2천148억원을 지급하라고 의정부시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8월 안병용시장을 상대로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