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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법정관리 피했다, 산은 자구계획안 수용 - 고용규모 유지하고 장기 무급휴직으로 절충 조기환
  • 기사등록 2018-04-11 21: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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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STX조선해양 노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수용함으로써 법정관리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만 STX조선엔 고강도 자구계획 시행이 남았다.


산업은행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STX조선이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회계법인 등 전문기관의 충분한 검토를 거친 결과, 컨설팅에서 요구한 수준 이상으로 판단돼 계획을 수용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회생절차 추진은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STX조선 노사는 지난 9일까지 산은에 자구계획안에 대한 노사확약서를 제출하기로 했으나 제출기한을 넘겨 회생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산은은 전날인 10일 자구계획에 대한 확약서를 제출받고 11일까지 이를 심사해 자구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측이 마련한 자구안은 외주화 및 희망퇴직을 통한 인건비 감축 방안이었으나 최종적으로 노사가 합의한 것은 무급휴직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는 방안이었다.


산은은 “인건비 감축 효과는 유사하나 노조가 더 큰 고통을 감내하더라도 회사에 남아 회사 경영을 정상화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무급휴직 방안의 경우, 외주화에 비해 직원 개개인의 임금수준이 더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구안 수용에 따라 산은은 수주가이드라인 요건을 충족하는 선박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영상황 및 자구계획 이행 점검을 지속하고 원활하게 이행되지 않거나 자금부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원칙대로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금번 STX조선의 자구계획안은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과거 인력감축 중심의 일방적 노조 압박이 아닌 노조의 선택 및 노사간 합의를 통해 추진되었다는 의미를 지닌다”며 “숙련된 기술 및 강한 애사심을 가진 직원들이 회사에 남아 향후 경영정상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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