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장병기기자)=광주광역시는 깊고 독특한 맛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게미맛집’을 소개하는 스토리북 ‘게미맛집 이야기’를 발간했다.
‘게미맛집’은 지난해 광주시가 외식산업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로, 학계와 외식업계 전문가들이 심사를 거쳐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를 판매하는 음식점 5곳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발간된 스토리북에는 ‘게미맛집’ 5곳의 음식이야기와 식재료이야기, 주인장의 음식철학 등이 총 47쪽 분량으로 실렸다.
먼저 ‘배불리 한 끼 먹고 가면 좋겠다’에는 어머니의 푸근한 정을 담아 음식을 파는 50년 역사의 명화식당 ‘애호박옛날국밥’을 소개했다.
또 볶은 천일염과 고춧가루, 참기름을 섞은 기름장을 삭힌 홍어에 적시고 묵은지, 돼지고기 수육, 된장 찍은 생마늘을 얹은 김가원의 ‘홍어삼합’, 제대로 된 맛을 내기위해 된장을 항아리에 2년간 묵혀 만든 매월흑염소가든의 ‘흑염소탕’ 등 이야기를 전한다.
특수한우에 된장을 곁들인 구수하고 시원한 성내식당 ‘한우된장샤브’와 남도의 질펀한 갯벌이 섞인 바다와 황토, 산에서 나는 산물들의 풍성한 맛이 배어 더 게미진 ‘돌담’의 게장백반을 직접 제조하는 주인장들의 목소리도 만나볼 수 있다.
광주시는 광주의 식문화 매력을 담은 ‘게미맛집 이야기’를 언론사, 여행사, 숙박업소 등 외국인과 타지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에 비치, 배포할 계획이다. 또 포스터도 광주 곳곳에 내붙여 홍보에 나선다.
더불어 광주시는 이번 책이 지역만의 깊고 진한 맛을 알리는 식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인숙 시 복지건강국장은 “먹거리는 지역이 지닌 우수한 관광자원이자 경쟁력이다”며 “할머니와 어머니 손을 거쳐 지켜온 게미의 맛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스토리를 담아 기록물로 남기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