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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과도한 해외소비 "내수·고용 부정적 영향" - 해외소비, 작년 1~3분기 전년동기대비 9.5% 증가 - 여행산업 수요 1조 감소시 고용 1.8만명 줄어 조기환
  • 기사등록 2018-03-26 12: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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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늘어나는 해외소비에 대해 한국은행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한은은 지나친 해외소비가 고용, 부가가치(GDP) 등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6일 한은이 발간한 BOK이슈노트 '해외소비 변동요인 및 경제적 영향'에 따르면 지난해 2017 1~3분기중 실질기준 해외소비는 23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했다. 2016년 연간 해외소비는 29조원에 이르며 증가율은 7.5%로 집계됐다.


해외소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소득 증가와 함께 빠르게 늘었다가 위기 이후에는 유학연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완만하게 상승하며 안정화됐다. 해외소비 비중은 2000년 2.0%에서 2007년 4.3%, 또 작년 1~4분기중 4.4%로 늘었다.


한은은 최근의 해외소비 비중 증가세는 경제구조 변화와 관련된 추세적 요인보다는 실질환율 상승 등과 같은 순환요인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2011년 대비 2012년부터 작년 1~3분기중 해외소비 비중 변화는 1.6%포인트로 그에 대한 기여도를 살펴보면 순환변동이 1.4%포인트, 추세변동 0.2%포인트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계소비 대비 해외소비(또는 여행지급액) 비중을 국제비교해 보면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가계소비 대비 여행지급액 비중(2016년 명목기준)은 4.0%로 분석대상인 전 세계 42개국중 22번째로 낮았으며 전 세계 및 아시아 국가들의 평균 정도 수준에 그친다.


한은은 과도한 해외소비는 고용과 GDP 등 국내경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해외소비와 경쟁(대체)관계에 있는 국내 여행산업과 교육산업의 고용과 GDP에 대한 유발효과가 제조업, 여타 서비스업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산업인 전기 및 전자기기에 대한 제품 수요 1조원 감소 시 고용 감소폭은 0.2만명이지만 여행 및 교육 산업의 경우 각각 1.8만명, 1.2만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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