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구 충격에 내몰린 한국 경제의 미래 시나리오 ‘한국이 소멸한다’
  • 장은숙
  • 등록 2018-02-07 15:18:20

기사수정
  • - “한국 경제 사상 초유의 인구 붕괴가 시작된다”




비즈니스북스가 인구 변화로 인해 실제 청년, 중년, 노년이 겪게 될 생애의 변화까지 담아낸 ‘한국이 소멸한다’를 출간했다. 


이제 한국 경제 사상 초유의 인구 변화가 시작됐다. 2017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하던 생산인구가 감소세로 접어들었고, 한국은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를 지나 고령사회(Aged Society)로 완전히 진입했다. 이는 소비, 세수, 투자 등 경제성장을 이끄는 각종 요소의 감소를 의미한다. 이로써 한국 경제는 생산인구의 감소로 경제성장이 지체되는 ‘인구 오너스’의 시대에 직면하게 됐다. 문제는 ‘인구 오너스’의 기조가 장시간이 될 전망이라는 것. 인구 통계와 세대 분석으로 사회 변화를 읽어내고 경기흐름을 전망하는 경제학자 전영수 교수는 인구 변화로 인해 한국 경제가 겪게 될 미래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전영수 교수는 지금 벌어지는 인구 변화가 한국 경제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크게 3가지 시점을 이야기하는데 바로 2018년, 2020년, 2030년이다. 2018년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세가 현실 경제로 나타나는 시점이다. 2020년은 1700만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는 시점, 2030년은 1700만 베이비붐 세대가 75세가 되는 시점을 말한다. 이 시점이 중요한 이유는 한국이 경험한 적 없는 변화이고, 그 변화의 규모가 유례없이 거대하기 때문이다. 


당장의 변화로는 고용환경의 변화다. 인구 감소와 저성장이 맞물려 갈수록 고용환경은 점차 나빠지면서 취업시장을 더 얼어붙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이런 환경 변화는 이제 막 사회에 진입을 시도하는 청년세대에 가장 큰 타격이 되는데, 사회 진입부터 가로막힌 그들은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선택을 해 저출산, 고령화, 나아가 인구오너스 현상을 한층 심화시킬 것이다. 


2020년을 기점으로 시작될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은퇴는 한국 경제에 거대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기퇴직으로 빠른 은퇴를 맞게 되었는데, 과거와 달리 자녀가 일찍 독립하지 않는다. 그만큼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부양 기간은 늘어났고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부모봉양의 기간 역시 늘어났다. 만에 하나 그들이 재취업 또는 사업에 실패하거나 병에 걸린다면 개인 경제를 넘어 자녀, 부모, 부부의 가족 경제 나아가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2030년 고령인구의 부양이 가장 큰 경제문제로 예견되는 지금, 노년인구는 농촌보다는 도시 거주를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서울의 인구구성이 달라질 전망이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지금, 시대 변화의 원류인 인구를 들여다봐야 과거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해법을 모색할 수 있다. 외부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하는 개인, 트렌드와 사업의 활로를 찾고 싶은 기업가, 보다 건강한 사회로 한국이 발전하길 바라는 정책입안자까지 이 책에 담긴 시나리오를 따라가면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인구 변화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