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월미모노레일’ 입찰비리 의혹 수사 인천시로 확대
  • 김태구
  • 등록 2018-01-24 16:20:31

기사수정
  • 인천지검, 인천교통公 압수수색 이어 市 본청 현장조사


▲ 인천지방검찰청 청사



검찰의 인천 ‘월미모노레일 사업 입찰비리 의혹’ 수사가 인천시로 확대되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최호영)는 24일 오후 인천시청에 수사관을 보내 인천모노레일 사업과 관계된 부서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해당 부서 공무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2013∼2017년 인천시의 월미모노레일 사업과 관련해 인천교통공사와 주고받은 문서 등 관련 서류들을 넘겨 받았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인천교통공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이 이날 확보한 자료들은 2013∼2015년 인천교통공사가 월미은하레일 사업을 월미모노레일로 전환하면서 당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입찰 비리 관련 자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지난해 7∼9월 인천교통공사가 자격 조건이 안되는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관련 직원 2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면서 검찰에 수사도 의뢰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전에 인천교통공사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오후에 인천시청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며 “구체적인 범죄 혐의는 수사 중이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월미은하레일은 경인선 인천역에서 월미관광특구를 잇는 고가형 궤도열차로 월미도 일대를 순환할 계획이었다.


사업비만 853억원으로 안상수 전 시장 시절(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인 2008년 6월 착공해 2010년 6월에 완공됐지만, 시운전 과정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해 결국 폐기처분됐다.


이후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관광용 ‘레일바이크’, ‘월미모노레일’ 등으로 사업계획을 수정했지만 또 무산됐다.


지금까지 이 사업에 들어간 혈세만 은하레일 건설비 853억원과 금융비용 등을 합쳐 약 1000억원이다. 이로 인해 이 사업은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로 꼽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