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경분쟁 사건 3,819건 분석…소음·진동 피해 85% 차지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8-01-16 09:19:09

기사수정
  • - 1991년부터 2017년까지 처리한 환경분쟁 사건 분석, 공사장 소음·진동 피해 3,241건으로 대부분 차지


▲ 환경부

27년간 일어난 환경분쟁 사건 10건 중 8건 이상은 공사장이나 도로에서 일어난 소음·진동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2000년 이후에는 소음·진동으로 인한 농어업 피해가 연평균 2건에서 12건으로 늘어났다.

 

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오종극, 이하 위원회) 1991년부터 2017년까지 처리한 환경분쟁 사건 3,819건을 분석한 결과, 공사장이나 도로에서 일어난 소음·진동 피해가 85% 3,241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대기오염 216(6%), 일조방해 198(5%) 순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1991년 설립 이후 2017년까지 총 4,514건의 환경분쟁 사건을 접수받아 자진철회와 알선종료 등을 제외한 3,819건을 재정, 조정, 중재·합의의 방식으로 사건을 처리했다.

 

2000년 당시 한해 60건이던 처리 건수는 이듬해인 2001년부터 121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02년에도 이전해 비해 약 2배 늘어난 263건을 기록했다. 이는 사회의 발달에 따라 국민의 환경권에 대한 인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처리된 환경분쟁 사건의 피해 내용은 ·건축물64% 2,461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농어업20%758건을 차지했다.

 

27년간 처리된 환경분쟁 사건 중 배상이 결정된 사건은 1,953건으로 나타났다. 배상이 결정된 사건의 총 금액은 약 6129천만 원, 1건 당 평균 배상액은 약 3,100만 원이다.

 

최고 배상결정 금액은 134천만 원으로 지난 20077월에 배상결정이 난 신항만 준설토 투기장 해충(깔따구 등)으로 인한 정신·물질적 피해사건이다.

 

배상이 결정된 전체 사건 중에 소음·진동 피해는 85%1,655건을 차지했다. 이들 사건의 전체 배상액은 476억 원에 이른다.

 

뒤를 이어 일조방해가 144(7%) 14억 원을 차지했으며 대기오염 82(4%) 29억 원, 수질·해양오염 40(2%) 68억 원, 기타 32(2%) 2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어업 피해가 470건으로 24%를 차지했는데 가축 235, 농작물 170, 양식장 48, 양봉 10, 과수 7건 순이며, 전체 배상액은 161 3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사장 소음·진동으로 인한 농어업 피해는 233건으로 약 50% 차지했다.

구분

소음·진동

일조방해

대기오염

수질·해양오염

기타

공사장

도로 등

건수

233

(50%)

49

(10%)

96

(21%)

43

(9%)

34

(7%)

15

(3%)

기타 : 통풍방해(10), 토양오염(4), 인공조명(1)

 

1991년부터 1999년까지 19(연평균 2)이던 소음·진동으로 인한 농어업 피해는 2000년부터 2017년까지 214(연평균 12)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한 최대 배상사례로는 2004년 경기 여주군 도로공사장 소음·진동으로 인한 타조피해로 39천만 원의 배상이 결정됐다.

 

프로필이미지

김흥식 본부장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