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영부인이 지난 8월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오찬에 참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단독으로 청와대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길원옥·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 8분을 비롯해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등과 비공개로 오찬을 함께 한다.

오찬에는 지은희 정의기억재단 이사장,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등이 배석한다.

이 자리에선 외교부 태스크포스(TF)의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조사' 발표에 따른 위안부 합의에 후속조치와 관련한 의견 청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위안부TF보고서 발표가 있었던 데다 (위안부 합의 문제가) 주요한 국정현안이기 때문에 피해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견을 대통령이 경청하는 자리"라며 "할머니들 입장에서도 대통령의 의사를 듣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