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북도, 올해 교통망 구축에 1조8900억원 투입
  • 조정희
  • 등록 2018-01-02 17:09:25

기사수정
  • - 경부고속도로 확장·포항 영일신항 입인철도 건설 등



▲ 지난해 개통된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경북도가 올해 SOC분야에 1조8900억원을 투입해 사통팔당 교통망 구축에 들어간다. (사진=영천시 제공)



경북도가 올해 도로·철도 등 교통망 확충사업에 1조8903억원을 투입한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중앙정부의 SOC예산 감축, 복지예산 증액 정책에 따라 경북의 SOC 예산은 지난해보다 53.1% 줄었다. 그러나 고속도로 1개 지구 기본조사, 철도 1개 지구 사전 타당성 조사, 국도 10개 지구 신규 착수 및 3개 지구 설계, 국지도 2개 지구 신규 착수 및 1개 지구 설계, 국도대체우회도로 1개 지구 설계를 위한 국비 등이 반영돼 희망의 불씨는 살렸다.


도는 이 예산으로 고속도로, 국도 등 도로망 구축에 9097억원, 철도망 확충에 9729억원, 울릉공항 건설에 77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그 동안 추진해 오던 경부고속도로(영천~언양) 확장, 포항 영일신항 인입철도 건설, 호계~불정간 국도확장,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 등 15개 지구에 2561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속도로 사업에는 4개 지구에 2214억원이 투입된다. 영천~언양간 1087억원, 포항~영덕간 538억원,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에 579억원이 투자되며 총 사업비 1조8055억원이 들어가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기본조사가 이뤄진다.


특히 영일만 횡단구간(17.1㎞)에 10억원의 신규 기본조사비가 반영돼 울산~포항간 고속도로와 포항~영덕간 고속도로를 잇는 계기가 마련됐다.


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는 간선 도로망인 국도 건설 사업에는 33개 지구에 3982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올해 호계~불정, 다인~비안1, 소천~도계 등 7개 지구를 준공하고 10개 지구를 새로 착공한다. 특히 예천~지보, 포항 의현IC~성곡IC, 성주소학 교차로 개선 등 3개 지구는 신규로 설계가 진행된다.


국도대체 우회도로 사업은 10개 지구에 1647억원이 투입된다. 구포~덕산1, 구포~덕산2, 가흥~상망 등 3개 지구가 올해 준공되며 남산~하양은 신규로 설계가 이뤄진다.


국가지원 지방도 사업 12건은 경북도가 125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직접 시공한다. 울릉도 일주도로, 왜관~가산, 조교~임교 등 3개 지구를 준공하고 2개 지구를 새로 착공하며 마령재터널은 신규 설계에 들어간다.


지방도 사업에는 715억원을 투자해 신규 개설 및 확장 사업이 추진된다.


철도분야에는 10개 지구에 972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동해중부선 1246억원,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 3360억원, 중부내륙선 2876억원 등 모두 대규모 투자다. 총 사업비 1400억원이 드는 KTX구미역 연결 사업도 새로 사전 타당성조사가 이뤄져 고품질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총 사업비 1673억원이 투입된 흥해 성곡~영일만 신항의 영일신항 인입철도는 올해 준공돼 영일만항 물동량 확충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울릉공항 건설은 지난해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총 사업비 5805억원 중 올해 77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2022년 국내 도서지역 최초의 소형공항 개항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경북은 산악지형과 전국에서 제일 넓은 면적으로 교통망이 상대적으로 열악했으나 김관용 지사 취임후 상주~영덕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2단계 등 53개지구 661㎞(13조4천억원 투입) 사업이 완료돼 교통의 오지에서 교통요충지로 탈바꿈했다. 앞으로 사통팔달 전(田)자형 도로교통망을 구축해 도내 1시간 30분대,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6. 법제화로 다시 뛰는 마을기업, 지속가능한 도약의 길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 지난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마을기업 지원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은 현장에서 “15년 만의 결실”로 불리고 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사회적경제 기본법 제정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좌절되었고, 마을기업은 매번 지자체별 한시적 예산과 공모사업에 의존해야 했다. 그러나 2025년 여름, 드디어 법적 기...
  7.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