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왔다.
채 전 팀장은 28일 오전 서울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다스가 이 전 대통령 소유가 확실하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 "당선인 신분일 때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이상은 다스 대표의 아들인) 이동형씨와 함께 만난 적이 있다"며 "당시 당선인이 했던 말이 있는데 실제 소유자가 아니면 그런 말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 전 팀장은 또 다스의 120억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전 대통령이 연관돼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검찰에서 조사해야 할 내용"이라고 답했다.
채 전 팀장은 지난 2001년 1월부터 8년 동안 다스에서 근무했다.
검찰은 이날 채 전 팀장 소환을 시작으로 다스 실소유주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낸다. 검찰은 비자금 의혹을 받는 120억원이 실제 개인의 횡령으로 모인 돈인지, 회사 차원에서 조성된 비자금인지 여부를 우선 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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