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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구 대비 노숙인·무연고 사망자 전국 최다 - 노숙인 수 서울 다음으로 높아 안남훈
  • 기사등록 2017-12-21 16: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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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오후 10시께 대구 동구 동대구역 대기실에서 한 노숙인이 잠을청하고 있다.



대구지역이 경기도 보다 노숙인 수가 많고, 인구대비 노숙인과 무연고 사망자도 대구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빈곤과 차별에 저항하는 인권운동연대에 따르면 대구지역 2017년 무연고 사망자의 경우 북구 22명, 중구 17명, 동구 17명, 남구 17명, 서구 15명,  달서구 12명, 달성군 5명, 수성구 4명 등 95명에 달한다.


 대구지역 노숙인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103명으로 전국에서 서울(3682명) 다음으로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인구가 대구(6월 기준 인구 248만명)의 5배가 넘는 경기도(인구 1270만명-노숙인 1002명)보다도 101명이나 더 많았다. 


 특히 대구의 인구 1만 명당 노숙인 수는 4.39명으로 서울(3.61명)을 크게 앞질렀다.


 대구시는 노숙인 센터와 임시보호시설 등 5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상당수 노숙인들은 시설 생활 초기에 금연, 금주 등의 규칙적인 생활을 꺼려해 좀처럼 노숙인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 열악한 거리생활과 만성질환, 알콜중독, 전염성 질환 등에 노출돼 죽음이 일상화·상시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권단체 등은 노숙인의 절반 이상이 정부의 그릇된 경기부양책과 고금리 정책, 금융 범죄 집단의 덫에 걸려 ‘신용불량’이라는 현실을 들어 노숙인에 대한 지원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개선은 요원한 실정이다.


 한편 인권단체 등은 22일 오후 중구 경상감영공원에서 극빈의 노숙상황에서 생을 마감한 노숙인을 추모하고 노숙문제와 현실을 폭로하는 한편 권리실현을 결의하는 추모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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