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와 서울대는 신림동 고시촌을 활기찬 대학가로 탈바꿈하고자 '녹두.zip 사업 추진을 위한 거점센터'를 조성한다.

관악구는 22일 오후 2시 서울대 관악큐브 창업지원센터 2층에서 개소식을 연다.

 거점센터는 총 3층이다. 지하 1층은 문화프로그램·다용도교육장·공유창고로 쓰인다. 지상 1층은 카페·사무실, 지상 2층은 스타트업 캠퍼스 창업 사무실 등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구는 지역자원을 통한 관련 사업 연계 등 행정 부분을 지원한다. 서울대는 인적·지적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강의 등을 통해 창업 경험을 전수한다. 지역상인과 연계한 상권 활성화 사업 등도 추진된다.

서울대는 거점센터에 입주할 청년 창업가 모집을 위해 공고를 내고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최종 15개조를 선발했다. 

녹두.zip이라는 명칭은 막걸리를 통해 서로 어우러졌던 추억의 장소와 상권을 회복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서울대학교 스타트업캠퍼스 녹두.zip 거점센터는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유도하는 청년 창업가 활동 공간임과 동시에 사법고시 폐지로 쇠퇴하는 고시촌 지역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공간"이라며 "대학가가 이 지역과 연결돼 일자리 중심의 창조가로 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