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가 발효된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산불 등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5일 새벽 3시 34분쯤 경주시 내남면의 한 농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33㎡와 집기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6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5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주변에 있던 아궁이에서 불꽃이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저녁 11시 31분쯤 포항시 남구 지곡동의 한 컨테이너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시간 4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번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컨테이너와 야산 1천㎡ 등이 불에나 소방서 추산 32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컨테이너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항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은 지난 12일부터 건조경보가 발효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