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 주변 마을 배추밭이 ‘석탄먼지 폭탄’을 맞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석탄을 원료로 하는 영흥화력의 석탄 비산먼지 때문인데, 주민들은 이같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인천시가 피해주민에게 쓸 지원금을 엉뚱한데 쓰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영흥화력 피해주민대책위원회는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영흥화력 석탄 분진 피해에 대해 규명하고 주민의 건강권·환경권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영흥도 외1리(소장골) 부녀회가 심은 배추 1800포기가 석탄재로 오염됐다. 석탄재는 1500㎡ 정도의 배추밭 전체를 뒤덮어 부녀회는 단 한 포기도 건지지 못했다.
이 사실을 안 영흥면사무소·영흥화력이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영흥화력의 석탄재 비산먼지가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게 대책위의 주장이다. 배추밭에서 50여미터 떨어진 석탄재처리장에서 날라온 석탄 먼지가 배추밭에 내려앉았다는 것이다.
영흥화력은 급하게 배추를 구해와 공급했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부녀회 관계자는 “지역 노인정 등 시설에 김치를 담가 보내려고 배추를 심었는데…, 억장이 무너진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들의 고통은 이뿐이 아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집안 거실 등에 석탄먼지가 쌓이기 일쑤다. 주민들은 이로 인해 창문을 열지 못하고, 외부에 빨래를 널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3분기 실시한 이 지역 대기오염측정 결과를 보면 타 지역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외1리의 미세먼지 최고농도는 3분기 152㎍/㎥로 백령(77㎍/㎥)·덕적(74㎍/㎥)도 등의 2배 수준이었다.
이처럼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하지만 주민 지원금은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2014년 5월부터 관련법을 개정해 주민 지원금인 ‘지역자원시설세’를 특별회계로 편성해 주민들을 위해 쓰도록 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올해까지 240여억원을 영흥화력으로부터 징수했지만 일반회계로 편입 후 타 용도로 사용했다.
대책위는 “인천시가 정부의 방침을 외면하고 지원금을 타 용도로 사용한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며 “그동안 잘못 집행된 240여억원을 반드시 영흥 주민을 위해 적용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영흥화력 관계자는 “배추에 석탄재가 일부 섞여 있는 건 인정한다”며 “보상을 이미 한 상태”라고 말했다.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세계 태권도인의 축제 열린다
                        
                        국내외 태권도인의 기술과 열정을 한자리에 모으는 **'2025 서울오픈태권도대회(Seoul Open Taekwondo Championsips)'**가 오는 2025년 12월 7일(일) 서울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서울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하는 대규모 행사로, 서울의 중심에서 세계...
                    
                
                            엄태영 의원, “철도사고 원인규명 위해 선로 주변 CCTV 의무화 필요”
                        
                        엄태영 국회의원(국민의힘·제천‧단양)은 4일 선로 주변에서 발생하는 철도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객관적인 원인 규명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지난 8월 경북 청도군 경부선 구간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
                    
                
                            양천구, 공동주택 단지 대상 총 384면의 옥외주차장 신규 조성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2025년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추진해 총 384면의 옥외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한다고 밝혔다. 단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확충은 해당 입주민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을 낮추고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
                    
                
                            강서구, 마곡 지하통로에 '재난신고 위치표지판' 설치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위치 파악과 대처를 위해 강서소방서와 협업해 '재난신고 위치표지판'을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위치표지판은 마곡역(지하철 5호선)과 마곡나루역(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을 잇는 약 700m 길이의 지하 공공보도 구간에 총 27개소가 마련됐다.  최근 마곡 복합시설 지하 통로에 상...
                    
                
                            영국에서 또 흉기 난동 사건,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한 결과, 테러 연관성은 없다
                        
                        승강장에 멈춰선 열차에서 공포에 질린 승객들이 뛰쳐나온다.승객들을 향해 걸어가는 한 남성 태연하게 울타리를 넘어 달아나는데 손에 흉기를 쥐고 있다.주말 저녁, 영국 케임브리지 인근을 달리던 열차 안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이전 역인 피터버러역을 출발하자마자 시작된 무차별 공격은 다음 역, 헌팅던역에 도착하기까지 몇 분간...
                    
                
                            러시아군이 10월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공격을 집중하며 꾸준히 진전
                        
                        러시아군이 10월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공격을 집중하며 꾸준히 진전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AFP 통신은 현지시간 3일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 땅 461㎢를 점령했다고 밝혔다.이 속도는 올해 월평균 점령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러시아가 지난 7월 634㎢를 급속히 점령..
                    
                
                            북한 12월 중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제9차 당대회 준비
                        
                        북한이 12월 중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제9차 당대회 준비에 나선다.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올해 당 및 국가정책 집행 경과를 평가하고 당 제9차 대회 준비사업을 비롯한 중요 문제를 의결하기 위해 내달 중순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전했다.최근 북한의 연말 전원회의가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