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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의회, 예산안 '벼락치기' 통과 - 위원장 선출 등 의원 간 갈등을 빚다 가까스로 통과 김태구
  • 기사등록 2017-12-14 16: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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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_달서구의회




대구 달서구의회가 '벼락치기 심사' 끝에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14일 달서구의회에 따르면 2018년도 예산안 처리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위원장 선출 등 의원 간 갈등을 빚다 결국 통과됐다. 


구의회 복지문화위원회에서 일부 위원들이 본예산 예결 위원 선정을 놓고 예산안 예비심사를 거부하면서 예결위원장 선출에도 차질을 빚은 데다 가까스로 열린 예결위 진행에 대해서도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오후 1시20분께 열린 예결위는 최소 의결정족수인 5명의 위원이 참석하면서 시작했다. 


이를 두고 의원 중 일부는 이천옥 예결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속개했다고 주장했다. 


복지문화위 예결위원인 배용식 의원은 "영문도 모른 채 회의장으로 들어갔다"며 "위원회가 갑자기 속개하는 것을 보고 나가려 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아 나가지도 못했다"고 했다. 


이기주 의원도 "위원들이 모두 모이지도 않았는데 회의를 시작하는 방식은 전형적인 날치기"라고 말했다. 


이천옥 위원장 등은 애초 회의를 하기로 한 시간에 맞춰 원칙대로 진행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태도로 맞섰다. 


이천옥 예결위원장은 "애초 오후 1시20분에 회의를 시작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원칙대로 진행했다"면서 "5명이 참석해 회의를 시작했지만 결국 예결위원 9명이 모두 참석해 정상적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문제가 있었다면 나머지 의원들이 참석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놓고 '날치기' 라고 말하는 것은 악의적인 비방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구의원들의 기 싸움과 갈등이 반복되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월성동 주민 최모(52)씨는 "구의원 간의 갈등이 주민들에게 피해만 주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서로의 감정싸움보다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구의원들의 반복적인 갈등으로 주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는 지방자치 정신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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