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 ‘공금의혹’ 확대
  • 남기봉
  • 등록 2015-02-05 14:49:00

기사수정
  • - -정당 정치 행사에 학생들 간식비 사용 -

충북 제천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 단장이 자신이 당원으로 있는 정당 정치행사에 학생들에게 제공할 간식비 등으로 화환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본보 1월7일,13일 보도) 단원 학부모들이 “이모단장이 그동안 사용한 통장내역과 회비 및 성금 모금내역 등을 공개하라”고 제천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해 공금횡령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

 

▲ 지난 22일부터 2박3일일정으로 하이원리조트에서 동계합동캠프를열고 학부모를 초청해 연주 발표를 하고 있다.(위 관련기사와 관련없음) ©남기봉=기자

 5일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단장이 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분리되면서 회비 등의 입·출금내역은 물론 돈의 사용처에 대해 한번도 공개한 적이 없다”며 “회칙도 없는 상태에서 이단장이 전횡을 일삼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제천경찰서에 제출한 진성서에서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공금횡령 의혹에 대한 사실확인과 통장내역,카드사용내역서,회계장부 공개를 통해 돈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수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모단장은 제천오케스트라로부터 단장직을 박탈당한 후 독자적으로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장직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자신이 당원으로 속해 있는 정당의 정치적 행사에 학생 간식비 등으로 모아둔 회비에서 10만원상당의 화환을 두 번이 보낸 사실이 알려져 공금횡령 논란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제천시청소년오케스트라 공금 횡령 의혹’이라는 글을 일부 회원들이 SNS(카카오스토리)상에 링크해 놓자 이모단장은 심야시간대에 당사자에게 문자를 보내 ‘허위사실을 밴드에 올렸다’며 ‘법적 책임’을 운운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모단장을 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에대해 지역주민들은 “이단장이 마치 자신의 행동이 청소년오케스트라를 위해서 화환을 보낸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이 당원으로 있으면서 지난 6·4지방선거에 열성적으로 선거운동한 것도 단체를 위한 것이었냐”며 “이단장이 정치적 야심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