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머리에 피나는데 경찰은 조롱만"…경찰 "감사 예정"
  • 김만석
  • 등록 2017-12-13 13:56:44

기사수정
  • 차도 위에 화물차 세워 단속…승강이 도중 넘어져
  • 운전자 "뇌진탕 호소에도 윽박질렀다'…민원 제기





교통단속 과정에서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던 운전자가 넘어져 뇌진탕 증세를 호소했음에도 경찰은 오히려 '쇼하지 마라'며 윽박질렀다는 민원이 제기돼 해당 지역 경찰이 감사에 나섰다.


1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8시30분쯤 화물차에 파이프를 싣고 서울 양천구 목동교 1차선 진입 램프를 주행하던 한씨는 돌연 차로 위에 차량을 정차했다.


교통단속을 하던 A 경위는 차로에 화물차량을 무단 정차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한씨에게 면허증을 제시했고, 이를 거부한 한씨와 승강이가 벌이다가 한씨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씨는 '자신이 넘어져 뒤통수에 피가 났음에도 A경위는 '쇼하지 마라'며 조롱했고, 20분이나 119 신고를 지체했다'는 취지로 민원은 제기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한씨에 대한 응급조치가 20분 뒤에 이뤄진 것은 맞다"면서도 "A 경위가 한씨를 조롱했는지는 오늘 열리는 감사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A경위는 '한씨가 차량을 두고 현장을 벗어나려 했다'며 정당한 공무집행이었음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