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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81%, 유연근무제 실시 안 해”
  • 조기환
  • 등록 2017-11-27 12: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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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입 기업, 직원들 ‘워라밸’ 유지 위해 실시한다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이 2018년 트렌드 키워드로 꼽힐 만큼 사회 이슈다. 일과 개인의 생활 양립을 돕는 제도인 유연근무제를 기업에서는 얼마나 시행하고 있을까?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기업 369개사를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실시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81%가 ‘실시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실시하지 않는 이유로는 ‘부서, 협력사 등과의 협업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35.5%, 복수응답)와 ‘업무가 많아 여력이 없어서’(35.5%)를 1위로 꼽았다. 이어서 ‘경영진이 반대해서’(21.4%), ‘제도를 악용할 것 같아서’(14%), ‘성과 하락이 우려돼서’(8%), ‘제도 도입을 위한 투자 비용이 높아서’(4%), ‘이전에 실시했지만 효과가 없어서’(1%)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향후 유연근무제를 도입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81.9%가 ‘도입 의향이 없다’라고 답변해, 앞으로도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은 어떻게 실시하고 있을까?


현재 유연근무제를 실시중인 기업(70개사)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는 시차출퇴근제(71.4%, 복수응답)를 도입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시간제근무’(22.9%), ‘집중근무제’(14.3%), ‘재택근무제’(8.6%), ‘원격근무제’(4.3%)의 순이었다.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워라밸 유지를 위해서'(62.9%,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업무성과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48.6%), ‘장기근속률을 높이기 위해’(15.7%), ‘경영진의 지시에 의해서’(10%), ‘비용 절감을 위해서’(7.1%),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7.1%), ‘정부 지원이 있어서’(4.3%), ‘회사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2.9%) 등을 들었다.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직원의 평균 비율은 전체 직원의 51%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 직원 대상으로 실시한다는 답변이 27.1%로 가장 많았고, ‘10% 미만’(20%), ‘20~30% 미만’(12.9%), ‘40~50% 미만’(10%), ‘10~20% 미만’(10%), ‘70~80% 미만’(5.7%)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다는 의견이 75.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20%, 낮다는 답변은 4.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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