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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구 달빛동맹 "이젠 자동차다"
  • 조정희
  • 등록 2017-11-23 16: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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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윤장현 시장, 대구 미래자동차엑스포 참석


▲ 윤장현 광주시장(왼쪽)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국제미래자동차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장에 마련된 자율형 자동차를 체험하고 있다



 '달빛동맹'을 이어온 광주와 대구가 이번엔 자동차로 맞선을 잡았다.


 달빛동맹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유대 강화와 상생 발전을 위해 2009년 두 도시의 머리글자를 합쳐 만든 공동발전사업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3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개막행사에 참석해 "대구와 광주시민이 함께 손잡고 상생의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윤 시장의 이번 참석은 지난 7월 권영진 대구시장이 광주에서 열린 '국제그린카전시회'에 참석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행사는 두 시장을 비롯해 송희경·박경미·신용현 국회의원,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 퍼포먼스, 축사, 기조강연, 전시장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윤 시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 대구, 제주 등 3개 지역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으로 미래형 자동차, 전기차 등을 추진하며 굳게 손잡고 있다"며 "때론 경쟁처럼 비춰질 수 있겠지만 광주와 대구가 공동 노력해 명칭을 바꾼 달빛고속도로는 180㎞에 달해 전기차 등을 테스트하기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와 광주는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연대해 왔으며 오늘도 상생을 위해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250만 대구시민과 150만 광주시민이 함께 손잡고 상생의 미래를 만들자"고 말했다.


 광주와 대구는 2013년 달빛동맹을 맺은 이후 꾸준히 교류해오고 있다.


 특히 민선 6기가 들어선 이후에는 협력 분야를 확대하면서 청소년, 여성, 공무원에 그쳤던 인적 교류가 농업인, 언론인, 법조계 등으로 넓어졌으며 협력 과제도 5개 분야 30개에 달하게 됐다. 광주의 5·18과 대구의 2·28 간 연대와 협력도 돈독해지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올해부터는 양 도시 로봇산업 분야 전시회에 달빛동맹관을 설치해 영호남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정보교류의 장을 열어줄 계획이다.


 한편 내년으로 11회째를 맞는 광주 국제그린카전시회는 2018년 7월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50여 개국 260부스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완성차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 등이 참여해 친환경 부품을 국내외로 판매·수출하고, 컨퍼런스와 전시회 등을 통해 친환경차의 미래를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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