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문 화백의 1976년작 <철인 캉타우>가 리메이크된다.
주식회사 와이랩은 10월 25일 신사동에서 열린 슈퍼스트링 쇼케이스에서 자사의 통합 세계관 ‘슈퍼스트링’에 포함될 신작 라인업에 이정문 화백의 대표작 <철인 캉타우>가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철인 캉타우>는 <심술통>으로 유명한 이정문 화백이 1976년 발표한 로봇 만화다. 한국형 로봇을 대표하는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몇 번이고 리메이크를 진행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좌절됐던 프로젝트다. 그러나 이번 발표를 통해 와이랩은 글로벌 프로듀싱 시스템을 이 작품에 도입, 세련된 작화와 컬러, 그리고 원작에 대한 분석과 새로운 스토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메카닉으로 부활시킬 것임을 알렸다.
발표를 맡았던 와이랩의 윤인완 대표는 더불어 “어릴 적 로봇 만화에 대한 로망을 키우게 해 준 작품을 리메이크하게 되고, 이정문 선생께서 꿈꾸셨던 <캉타우>의 실사화를 기획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2년간 끊임없는 R&D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작품 역시 와이랩의 슈퍼스트링 세계관에 포함되어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젝트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
<철인 캉타우>의 원작자 이정문 화백은 “나는 언제나 미래를 상상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았던 만화가”라며 “작품성과 대중성이 모두 뛰어난 와이랩의 작품들을 보며, 이 작품이 현실화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리메이크를 무척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와이랩의 웹툰 유니버스 ‘슈퍼스트링’에 <캉타우>가 들어옴으로써 네시삼십삼분, 팩토리얼 게임즈와 함께 공동 제작 중인 모바일 게임 슈퍼스트링 마지막 캐릭터에 대한 비밀도 풀렸다. 12종 중 실루엣으로만 처리되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던 캐릭터는 <캉타우>를 조종하는 ‘카우카’로, ‘스펠타’라는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다. 지구인답지 않은 의상과 중성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캉타우’라는 초대형 무기를 갖고 있는 만큼 게임 내에서 다른 캐릭터들과 어떻게 연결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와이랩의 리메이크작 <캉타우>는 원작의 등장 인물이나 주제 등 메인 요소를 현대에 맞도록 개발되어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내년 네이버 웹툰의 ‘슈퍼스트링 전용관’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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