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대구의료원장 후보의 인사청문회

대구시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23일 회의를 개최해 지난 18일 실시한 대구의료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의결했다. 

 인사청문위는 경과보고서에서 후보자에 대해 “직무수행능력, 경영철학 및 개인 신상에 관한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칠곡경북대학교 병원 초대 원장에 3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의료원이 정상을 되찾고 한 단계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인사청문위는 “후보자는 경북대학교 교수를 겸직하면서 대구의료원 원장 역할 수행을 희망하고 있으나 법적으로 겸직이 가능하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대구의료원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겸임이 아닌 전임형태로 임용돼야 한다 ”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후보자가 대구의료원 원장으로 임명될 경우 청문위원들이 제시한 다양한 정책제안과 지적사항을 실천하고 재정건정성 확보,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이 행복한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규학 인사청문위원장은 “향후 인사청문회가 정례적으로 개최될 예정인 만큼 국회의원과 달리 면책특권이 없는 지방의원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인사 청문회 제도개선과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위가 채택한 경과보고서는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에게 제출되고 의장은 제출된 경과보고서를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