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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통합공항 이전 둘러싸고 TK 곳곳서 갈등 최고조
  • 윤만형
  • 등록 2017-10-02 16: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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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구에는 하루 앞뒤로 통합공항 이전 찬반 토론회와 발대식 열려




추석 연휴를 맞아 대구ㆍ경북지역 곳곳에서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대구 안에서도 통합이전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시민토론회를 통해 연휴 여론조성에 나섰고, 이에 불참한 대구시와 정치권은 대구시민추진단 발대식에 참석해 맞불을 놓는 등 세를 과시했다.


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인 군위군의 공항추진위원회는 대구시민추진단 발대식에 동참해 이전 분위기를 띄웠으나 또 다른 후보지인 의성군의 유치추진위원회는 ‘대구시의 노골적인 군위 우보 편들기에 항의한다’며 발대식에 불참했다. 대구지역 32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달 26일 대구YMCA 청소년회관에서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한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시민단체들은 “공항이전에 대한 다양한 찬반 주장이 있는데도 대구시는 여론을 무시하고 통합공항 이전만 강행하고 있다”며 “독단적인 이전 추진은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시민토론회에 불참한 대구시는 다음날인 27일 한국폴리텍대학 섬유패션캠퍼스에서 발대식에 참석해 통합공항 이전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시민추진단은 “영남권 신공항은 무산됐지만 군공항인 K2와 대구공항 통합이전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며 “가장 현실성있고 가능성있는 통합신공항 건설만이 대구경북이 함께 발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발대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유승민 바른정당 전 대표, 김상훈 국회의원,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에다 김영만 군위군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군위와 의성 소보 이전을 추진 중인 의성군 유치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입장 발표를 통해 ‘의성과 군위의 상생을 희망하고 있으나 대구시장의 군위 우보 편들기가 도를 넘고 있고 있다’며 ‘당초 시민추진단 발대식에 참석해 통합공항 이전에 힘을 보탤 계획이었으나 항의 차원에서 행사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경북도도 최근 소모적인 찬반 논쟁이 뜨거워지자 국방부에 연내에 이전 후보지를 단수로 압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구의 한 시민은 “최근 대구 통합공항 이전을 둘러싼 찬반 논쟁을 보면 지난해 영남권신공항 선정 과정을 둘러싼 소모전이 연상된다”며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합의점이 빨리 도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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