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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커, 울산공장에 870억원 규모 증설투자
  • 조병초
  • 등록 2017-09-29 16: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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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운송 및 물류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


▲ 바커 울산 VAE 디스퍼젼 공장 전경


독일 화학기업 바커가 약 870억원을 투자해 한국 울산 폴리머 바인더 생산 공장 증설에 나선다.  


바커는 한국 울산공장의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용 분무 건조기를 기존 연간 4만t에서 8만t 생산으로 증축하고 동시에 VAE디스퍼젼 반응기도 추가로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반응기를 통해 생산되는 VAE디스퍼전은 분무 건조기에서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를 제조하는데 사용된다.


이번 반응기 설치로 울산공장의 VAE 디스퍼젼 생산량은 동종 생산 시설 중 세계 최대 규모로 확대된다. 생산량 증대 및 지역 인프라 확장을 위한 설비 투자 비용은 약 6450만유로(한화 약 871억원)로 책정됐다. 착공은 올 연말로, 완공 시기는 오는 2019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루돌프 슈타우디글 바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바커의 글로벌 성장 전략의 핵심 단계로, 이번에 생산량 확대를 통해 VAE 디스퍼젼 및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 세계 선두 제조업체인 바커의 시장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고객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도시화, 혁신, 에너지 효율성 등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친환경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건식 혼합 몰탈(dry-mix mortar)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고품질의 건축용 폴리머 파우더에 대한 바커 고객들의 요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커는 시장 성장 추세에 맞춰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현지 인프라 확장 및 설비 현대화에도 투자하고 있다. 


조달호 바커케미칼코리아 대표는 “바커는 이번 신규 시설 확충을 통해 수년 내에 한국 내 공급망을 보다 공고히 하는 동시에 아시아 지역의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최고의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울산 공장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운송 및 물류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커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비나파스(VINNAPAS) VAE 디스퍼젼와 이를 통해 파우더 및 바인더를 제조한다. 바인더는 건축, 페인트, 코팅 및 접착제에 적용된다. 구체적인 적용분야로는 고품질 타일용 접착제, 도막 방수제, 에너지 절약형 외단열 마감 시스템, 친환경 인테리어용 도료가 있으며 카펫, 부직포 및 제지 코팅에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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