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상장(코스피) 이전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2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은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코스닥보다 코스피 시장이 주가 흐름에 유리하고 공매도 위험이 적다며 이전상장을 요구한 데 따라 열린 것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의결권 있는 총수의 51.4%가 출석했다.
의결에 따라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에 상장 폐지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전상장 절차를 밟는다.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에 앞서 코스피 이전상장을 주관할 증권사를 선정하는 등 관련 작업도 진행된다. 다만 아직 주관사 선정 등이 완료되지 않아 이전상장 시점은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게 회사 측 예상이다.
김형기 셀트리온 사장은 주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주관사 선정 후 거래소에 예비심사 제출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연내 이전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심사 기간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략 내년 1~2월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전상장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은 코스피 시총 17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17조5천억원 수준이다. 코스피200 특례편입은 내년 3월께로 예상된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52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