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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 포용적 성장’…아셈 경제장관회의 개막
  • 최문재
  • 등록 2017-09-23 11: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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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51개 회원국 장·차관급 등 대표단 250여명 참석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차 아셈 경제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경제장관회의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회의는 2005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12년 만에 다시 열렸다.


‘아시아와 유럽의 포용적 번영을 위한 혁신적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제7차 ASEM 경제장관회의에는 인도, 벨기에, 스웨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30개국의 장·차관과 51개 회원국 대표단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22일까지 진행되는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무역·투자 원활화와 촉진, 경제 연계성 강화,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등 3개 의제를 논의한다.


22일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각국 대표단을 환영했다. 이 총리는 개회식에서 보호무역주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 합의를 촉구했다.


이 총리는 환영사에서 “세계경제가 봉착한 첫 번째 도전은 자국중심주의, 보호무역주의의 대두와 그에 따른 무역의 둔화”라며 “이것은 향후 세계경제의 회복에 장기적인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보호무역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대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세계경제의 계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자유무역이 필수불가결하다”며 “이번 아셈 경제장관회의에서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일치된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 역시 개회사에서 아셈 차원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공동대응과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아셈 경제장관들이 다자 무역체계를 지지하고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는 통일된 목소리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밝히고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성장을 위한 역내 국가들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날인 21일에는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는 경제장관회의 준비회의가 개최돼 경제장관회의 성과문서들을 점검했으며 저녁에는 대표단 환영만찬이 열려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장·차관등 대표단 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산업부는 본회의장 앞에 평창올림픽 홍보부스를 설치해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아시아와 유럽 대표단들에게 내년 개최될 올림픽을 소개하고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기술 등 우리의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 전시장도 마련했다.


코엑스내 본회의장 앞에 설치된 2018 평창올림픽 홍보부스에 아시아유럽 대표단들이 높은 관심을 가졌다.


1996년 창설한 아셈은 아시아와 유럽 53개국이 가입한 협력회의체로 2015년 기준으로 전 세계 교역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무역·투자 활성화를 논의하는 경제장관회의는 ‘아셈의 꽃 ’으로 불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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