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주 대릉원 천마총 41년 만의 새단장, 내년 4월까지 임시 폐쇄
  • 오영학
  • 등록 2017-09-01 15:24:52
  • 수정 2017-09-01 15:26:10

기사수정
  • - 돌무지덧널무덤 내부 보수 및 전시환경 개선

       


우리나라 대표 고분인 사적 제512호 경주 천마총이 정비된 지 41년 만에 새단장에 들어간다.

경주시는 18일부터 내년 4월까지 7개월간 기존의 고분내부 관람공간을 폐쇄하고 내부시설 보수와 매장주체부 재복원, 전시매체 개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973년 발굴 후 당시 국내 유일의 고분 내부 관람이 가능하게 정비된 천마총이 오랜 세월로 내부시설이 노후화되어 구조적 유적보존 보강 필요성이 제기됐고, 전시기법도 그동안 변화가 없어 21세기에 맞는 이해가 쉬운 전시 연출로 새롭게 단장해 신라왕경 복원의 중요한 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천마총 보수정비의 내용을 살펴보면 1976년 현재의 내부 모습으로 정비당시 관람객의 이동과 수용을 위해 피장자가 묻힌 매장주체부인 목곽이 뒤로 다소 밀려 복원된 것을 정 중앙 원위치로 재복원하고, 기존의 불분명한 무덤 단면의 노출된 적석과 봉토도 고증을 거쳐 그 형태를 정확히 복원하게 된다.

특히 천마총의 목곽의 높이는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발굴 당시 참가 연구원들의 자문을 받아 2.4m의 높이로 확정 복원하기로 했다.

전시연출도 기존의 목곽 앞쪽의 반구형태 관람공간 외에 목곽 뒤의 일반인이 출입 못하던 긴 관리용 복도를 과감히 전시공간으로 확장 개선해 신라의 웅대한 고분문화와 마립간시대의 찬란한 유물들에 대해 이해가 쉽고 시각적으로 바로 다가서는 전시매체로 만나게 된다.

마지막 전시공간에는 1970년대 경주고적발굴조사단의 최초 발굴이던 천마총 발굴에 참가한 김정기, 김동현, 최병현, 지건길, 윤근일, 남시진 등 당시 연구원들의 업적을 기리는 코너로 연출해 우리 고고학사의 역사적 한 획을 그었던 천마총 발굴의 의의를 소개한다.

한편 김병성 문화재보수팀장은 “천년고도 경주의 주요 관광지인 천마총의 임시폐쇄로 다소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아쉬움이 있겠지만, 천마총의 역사적 의의와 내용을 알기 쉽게 나타낸 공사가림막과 야외 전시 설명판을 통해 관람편의를 보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