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롯데캐슬아파트,입주민과 시행사간에 만남 합의 실패···준공허가 ‘불허 ’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7-08-28 13:53:13

기사수정
  • - 아파트 현장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도출된 14가지 사항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 실패-

▲ 롯데캐슬아파트 주출입구가없는 12개동중 5개동 동그라미(윗사진),주출입구가없는 103동과 출입구가 있는104동 비교사진 네모표시.

지상에 주출입구가 없는 아파트로 전국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충북 제천시 강저롯데캐슬아파트가 27일 입주민과 시행사간에 만남을 가졌으나 합의에는 실패했다. 


이날 오전 제천시 이근규 시장을 비롯한 시청 관계자와 시공회사, 시행사,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 현장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도출된 14가지 사항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17일에도 이근규 시장이 직접 중재에 나섰으나 양측의 입장이 첨예해 합의하지 못하고 결렬됐다.


당시에 시행사측은 제천시로부터  합법적인 건축심의를 거친 설계나 시공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입주자들은 분양받을 당시 주출입구에 대한 내용을 알지 못했으며 제천시는 이런 아파트를 어떻해 승인해 주었는지 책임지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강저롯데캐슬은 12동의 아파트 가운데 5개동이 지상에 주출입구가 없이 시공된 사실이 최근 준공을 앞두고 알려지자 해당 동 입주예정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충북도조사단은 이들 세대들이 지하주차장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해 차량 진출입과 화재에 따른 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입주예정자들은 제천 시가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준공허가를 해줘서는 안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제천시에서도 입주민들의 민원이 중대한 만큼 이 문제에 대해 합의나 해결없이는 준공허가를 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자 시행사측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주출입구없는 세대에 대해서는 지상에 쪽문을 만들고 단지내 급경사면에 대해서는 별도의 승강기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또 아파트 입주를 거부하는 분양세대에 대해서는 시행사 등이  책임지고 전매 또는 매입하 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입주자들은 "시행사측의 대안이 너무 부실하다"며 쪽문이 아닌 정식 출입문을 만들어 줄 것과 집값 하락에 따른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한 강저롯데캐슬은 설계단계에서 아파트세대를 더 늘리기 위해 지상 주출입구를 만들지 않고 지하 주차장을 이용토록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제천시 관계자는 "시행사 측에 주출입구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한번 공청회 등을 거쳐 더 이상의 분쟁이 없도록 하라고 권고했다며 "이런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준공허가를 해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