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어린이 활동공간 1309곳 환경안전 미흡
  • 김용백
  • 등록 2015-01-23 16:31:00

기사수정
  • - 환경부, 관리상태 점검 결과 미달률 17.4%…진단 대상·지원 늘리기로

 

국내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터 등 어린이 활동공간 1309곳이 환경안전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작년 한 해 어린이 활동공간 7527곳에 대한 환경안전 관리상태를 점검한 결과 17.4%인 1309곳에서 도료나 마감재의 중금속 함량 초과나 오염물질 방출, 토양의 기생충(란) 검출 등 환경안전 기준이 미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3년도 미달률 43.9%에 비해 26.5% 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어린이 활동공간이란 어린이 놀이시설, 어린이집 보육실, 유치원·초등학교 교실·도서관 등이 해당되며 전국에 12만 6057곳이 있다.

 

진단 결과를 살펴보면 도료나 마감재의 중금속 기준을 초과한 시설이 738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97.2%인 717곳이 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납은 도료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어린이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성장발육장애나 학습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닥이 모래 등 토양으로 조성된 어린이 놀이시설 136곳에서는 기생충(란)이 검출됐다.  

 

어린이 놀이시설 벤치 등에 사용된 목재 21곳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크롬·구리·비소 화합물계 방부제(CCA)를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또 어린이 활동공간 중 실내공간 4300곳을 진단한 결과 10.8%인 431곳이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또는 폼알데하이드 등의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환경보건법’이 적용되는 2009년 3월 22일 이전에 설치됐고 2016년 1월부터 환경안전기준 준수 의무가 있는 어린이 활동시설 약 8만 7000곳 중에서 지자체가 추천하거나 시설 소유자의 신청에 의해 선정됐다. 

환경부는 진단 결과를 시설 소유자 또는 지자체에 통보해 기준 미달 시설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으며 기준초과 정도가 높고 시설이 열악한 100곳을 선정해 시설 개선을 지원했다.

 

아울러 환경부는 올해에는 환경안전진단 대상을 1만 5000곳으로 늘리고 시설 개선은 지난해 대비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